빨래 맡기러 가는 빗길 두 주 묵힌 빨래 캐리어
장맛비 튕겨거리를 질주하고
시내버스 한 번 타고
광역버스 한 번 타면
내 마음 무장해제되는
엄마품에 닿는다
젖은 어깨 선풍기 바람에 맡겨
식탁에 앉아 있노라니
코로 파고드는 고소한 내음
입안 벌써 흥건한데
앞치마 두른 고운 뒷모습
왜
마음에 와서 박히는지
듣는 빗소리
자장가되어 귓가를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