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이대로 살아도 좋은 걸까
굳어가는 어깨뼈
욱씬대는 발바닥
거울속 비치는 얼굴
몰래 느는 주름살
듬성듬성 속살 보이는
머리는 또 어찌 하나
하늘로 차올라갈 듯
용솟음치던 힘은 이제 흉내만 남고
나는 나인데
매일 달라지는 나로구나
친구야, 넌 어떠니
널 웃게 하는 몇 가지는
가지고 있는 거니
널 설레게 하는 사람이
널 뜨겁게 하는 무언가가
아직 널 살아숨쉬게 하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