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by 안드레아


소원


내세우지 않고 묵묵한 네가 아팠구나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 연락했더니

쌓이고 쌓인 것이 생채기를 냈구나


혼자 무에 그리 짊어지고 가는지

원형탈모가 생기고

머릿속 핏줄마저 찢어진 거냐


사는 건 원래 힘이 드는 건지

요즘 내 눈에는

딱한 사람들 투성이다


맨날 이러지는 않을 거라

걱정 조금 덜어내고 지내다 보면

어느새 수월한 길 나올 거라

돈 안 드는 위로라고 건넨다


나는 네가

정말 안 아팠으면 좋겠다

행복해서

자주 웃고 지내면 좋겠다



도자기 작가 정지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