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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금 Sep 11. 2018

구글은 이렇게 무너질 것이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서 온 구글 보고서

구글은 광고로 돈을 번다. 호황을 누리던 사업이지만 더는 아니다.

기술 업계가 전례 없던 충돌을 겪기 직전의 상황을 한 번 보자.


구글, 초석이 흔들리다

검색은 구글의 유일한 수익원이자 주요 수익원이었다.

때문에 아마존이 구글을 최고 제품 검색으로 제쳤을 때, 구글의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언급했듯 온라인 광고 업계는 2010년 중반 검색에서 발견으로의 변화를 경험했다.


구글이 죽어가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 독점권을 지키는 동안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가장 큰 경쟁자인 페이스북은 트렌드를 선점하고

피드 내 네이티브 디스플레이 광고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웠다.


구글에서 아마존으로 넘어간 사람? 18~29세!

2015년 말, 모바일 공간에서 구글의 주요 경쟁자인 애플은

휴대전화 및 대블릿에 사용자가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그전까지 iOS 기기는 구글 모바일 검색 광고 수익의 75%를 차지했다.

때문에 구글은 애플의 기능 추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광고를 차단하는 사용자의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휴대기기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사용자의 수는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102% 증가했다.

2016년 말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16%는

휴대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때 광고를 차단한다.

구글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미국 사용자의 경우 무려 25%가 광고를 차단한다.


광고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밀레니엄 및 고소득자

즉 가장 가치 있는 사용자일 가능성이 크다.

미래 기술에 대한 좋은 지표인 젊은 사용자는 특히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인터넷 사용자는 광고를 싫어했다.


2017년 초 구글은 인기 있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광고 차단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의 광고 차단제는 '보다 효과적인 광고를 위한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은 광고만을 차단함으로써,

구글이 가진 웹 브라우저 시장의 지배력이 구글의 광고 사업 지배력을 강화하게 했다.


이렇게 필사적으로 광고 수준을 끌어올린 후에도 광고 차단 수치는 계속 상승했다.

구글은 광고 없는 인터넷 경험이 어떤 것인지를 더 많은 사람이 맛보게 했다.


회사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광고=성가신 광고'가 아니라는 걸 발견했다.

사람들은 그냥 광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광고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아 내려는 광고 업계

구글이 광고를 게재한 핵심 플랫폼은 유튜브였다.

하지만 월평균 플랫폼 방문자 수 6위의 유튜브도 결코 수익을 낼 수 없었다.

유튜브는 2015년 말 광고 차단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 없는 구독 모델을 출시했지만 구독 수는 저조했다.


2017년 초 유튜브에는 이미 극복하기 힘든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광고주가 떠나면서 거대한 수익 창출자가 사이트를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광고를 차단하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광고를 완전히 무시했다.

연구원은 이 현상을 '배너 실명'이라고 이름 붙였다.

배너 광고의 평균 클릭률은 0.06%였으며 이 중 약 50%는 실수였다.


조사에 따르면 54%의 사용자가 배너 광고를 클릭하지 않은 이유로 '신뢰 부족'을 들었다.

33%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는 온라인 광고의 지속 가능성과 구글 모두에게 매우 잔혹한 수치다.


구글의 강력한 엔진이 식식거리기 시작했다.


구글이 놓친 기회

이게 끝이 아니다. 구글은 기술 역사상 가장 큰 또 하나의 변화에서 앞서 나가지 못했다.

구글은 인공 지능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접근 방식에는 문제가 있었다.

구글의 검색 기둥이 불안정해지면서 인공 지능 전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당시 구글 대표인 선다 피차이는 2016년 "다음 단계는 디바이스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컴퓨터 자체가 그 형태와 상관없이 지능형이 되어

가상 비서가 하루 종일 당신을 도울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우리는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AI 세계로 이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트렌드를 인정하지만 앞서지는 못하는 구글의 능력은

급성장하는 소셜 미디어 및 인스턴트 메시징 분야의 실패를 예측하게 했다.

선다 피차이가 가상 비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 한다.


구글 VS. 아마존

한편 아마존은 2014년에 아마존 에코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아마존 에코는 집에 앉아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수행하며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작은 스피커로 크게 성공했다.

구글은 2년 후 모방 제품인 구글 홈을 출시했지만 따라잡기엔 이미 너무 늦었으며

명확한 수익 전략도 없었다.


한편 에코 내부에 있던 가상 비서 알렉사는 여러 제품 및 서비스에 신속하게 통합됐다.

수익 모델은 분명하고 실행 가능하며 미래 지향적이었다.

에코 덕에 아마존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고,

누군가가 에코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아마존은 돈을 벌었다.


구글은 가상 비서를 안드로이드로 구축해 가상 비서의 범위를 넓혔지만

여전히 어떻게 수익을 창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구글 광고는 화면에 의존했지만 음성 상호 작용은 화면을 전복시켰다.

구글은 구글 홈에서 오디오 광고를 재생하려고 시도했지만

사용자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2017년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지만

선다 피차이는 걱정 말라며 구글이 오래된 전략대로 사용자의 음성 검색을 분석해

화면이 있는 기기에 더 적합한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사 - 구글에 이긴 걸 자축하다.

2017년 초 헤드라인은 '알렉사 CES를 정복하다. 다음은 전 세계다'다.

아마존은 제삼자 제조사가 그들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두 회사 간의 거리를 더욱 넓혔다.

아마존은 이미 2016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54%(구글은 3%)를 보유했다.


2017년 초, 아마존은 전체 소매 업계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광고는 영원하지 않다

구글은 절정에 달했을 때 엄청난 수의 제품과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고 수익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었다.

숫자가 줄기 시작하자 구글의 핵심은 그 무게만큼 어마어마하게 흔들렸다.


구글은 1998년 이후 기술 산업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광고를 경멸하는 세계에서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구글은 피봇 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놓쳤으며, 그들의 야심 찬 프로젝트들은 지속에 실패했다.

혁신에는 돈이 들었지만, 구글의 주요 수익원은 마르기 시작했다.


몇 년만에 구글은 거인이 얼마나 빨리 쓰러질 수 있는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저자: Daniel Colin James
원문 링크: https://hackernoon.com/how-google-collapsed-b6ffa82198ee 
번역: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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