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했던 겨울이 다시 찾아왔다.
첫날밤, 눈이 펑펑 오기 전에 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싶었다. 네 웃음소리는 포근한 하얀 눈밭처럼 곱고 예뻐서, 살며시 밟힌 눈길처럼 부드러웠다. 함박눈이 내리듯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너에게로 이끌렸다. 겨울의 첫날부터 첫눈에 마음을 주었다. 별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우린 서로를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가 나에게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진부한 사람으로 남지 않았다.
오히려 전부인 사람으로 기억되었다.
또한, 네가 태어난 봄날처럼 생명력 넘치고 활력적인 모습을 항상 기억하겠다.
겨울은 너와 함께한 시간을 상기시키는 계절이 되었다.
아직도 어디든지 널 찾으려 애쓰며 이름을 부르곤 한다. 저 멀리 반짝이는 별처럼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