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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ar Havana Aug 29. 2017

다낭은 사랑입니다

맥주와 쌀국수가 흐르는 그 곳

3박 5일로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다.


베트남은 첫 여행이었는데, 다녀오니 일본만큼이나 자주 가고싶은 곳이 되었다.


일단 베트남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에머이에서 줄 서서 겨우 들어가서 비싼돈주고 먹을 수 있었던 베트남 음식을 여기서는 반의 반의 반도 안되는 돈으로 먹을 수 있다.


(근데 이건 정말 개인마다 다른데, 같이 여행 간 동료들은 안맞아서 여행기간 내내 굶주려있었다)


그리고 여긴, 뭐니뭐니해도 물가가 아주 저렴한데 그 중에서도 타이거 Tiger 맥주를 단돈 250원에 마실 수 있다.

난 이 점에 반해버렸다.....


촬영은 LeicaQ 와 구닥 Gudak 으로 하였다 (Gudak은 아직 인화를 못해서 여기에 사진이 없음)








바닷가 근처 올라라니 Olalani 리조트에서 지냈다.


건물이 살짝 오래된 것 같고 방음이 안돼서 좀 시끄러웠지만 전반적으로 쾌적했다.


새벽에 도착해서 자고 일어나니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국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게 하는 풍경.







동료들이 투본강 투어를 했다.

20달러에 바구니배를 타고 강을 투어하는건데, 나는 강 투어는 하지 않고 근방 구경을 했다.




동네 모습.

그냥 평범한 시골 풍경이었다.





호이안으로 넘어왔다.

가이드는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 이라고 했다.



여기서 '씨클로' 를 타고 동네를 돌며 구경한게 아주 좋았다.




남들이 봤을 땐 나도 딱 이런 모습으로 타고 있었을 것이다..





이튿날 바나힐 투어가 있었는데, 나는 나가지 않고 오전에 리조트에서 쉬었다.

해변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는 허세를 부렸는데 너무 더워서 얼른 맥주를 마시고 들어갔다.


매번 여행에 갈 때마다 책을 미스초이스 한다.

이 뜨끈뜨끈한 이국의 바닷가에서 읽기엔 <여수의 사랑> 은 너무 우울하고 무겁다.

같은 예로 일전에는 쿠바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을 읽었다.

무서워서 죽을뻔했다... 




시내 백화점 푸트코트에서 먹은 리얼 현지 쌀국수의 모습.

동네 길거리에 앉아서 먹어보고싶었지만 그러기엔 밖에 날씨가 너무 더웠다.


위에 얹어져있는 고수를 황급히 덜어냈지만 이미 안에 송송 썰어져 있어서 진한 샴푸의 향을 느끼며 먹었다.



한국에서도 마트 구경은 늘 재밌는데 외국은 더욱 재밌다.


뭐니뭐니해도 맥주 구경이 제맛인데

여기서 글쎄 타이거맥주를 24캔에 15,000원에 팔고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고싶었다.



시내구경

마네킹 ㅎㄷㄷ..



베트남에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다.

신호도 잘 안지키고 역주행도 가끔 한다.

내가 이 길을 살아 건넌게 신기하고 대견했다. 정말 무서웠다...



도로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주 진한 원두커피에 아주 진한 설탕맛이 느껴졌다. 아주 맛있었다.



카페 모습.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인도에 편하게 대놓을 수 있도록 인도 턱이 야트막하게 기울어져있다.

이 나라는 오토바이 friendly 하게 도시가 계획되어있는 것 같다.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두 번째 카페를 갔다.


이번에는 하이랜드 HighLands 라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갔다.

아주 진한 믹스커피에 아주 진한 단맛이 느껴졌다. 이것도 아주 맛있었다.




마지막날 낮엔 비가 많이 왔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큰 비를 피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식당이 중국 스타일이기도 하고, 일본 스타일이기도 하고 하여간 분위기가 묘했다.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사뭇 아름다워 비오는 모습을 실컷 찍었다.



셔터스피드파워!!!!!!







손짜반도로 이동했다.

거대한 여자 부처님 Lady Buddha 께서 나를 내려다보셨다.



마블 마운틴 Marble mt. 이라고 동네 뒷산마냥 야트막한 대리석산을 구경하러 왔다.

하지만 난 귀찮았기때문에 올라가지 않고 입구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가 맛있었다.



마지막은 마사지샵에 있던 예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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