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은 저절로 오는것이 아닌가봅니다
첫 번째 책 "시간을 파는 서점" 출간 이후
3년여 만에 두 번째 책 " 그 도서관은___감동이었어" 책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사랑하는 벗이 둘째 순산했니?라고 묻던데 (순간 제가 언제 둘째를 낳았나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오히려 둘째를 출가시키는 기분이 납니다.
물론 저의 네 딸들은 출가하려면 아직 멀었지만요. ^^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살면서 무척이나 그곳 생활을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그나마 몰래몰래 기억 속에서 숨 쉬고 있던 아름다운 추억들은 해가 나면 자동적으로 사라지는 새벽안개와 같았습니다.
더듬고 더듬어
생경한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는 그때 그 기분, 그 감정, 그 느낌을 되살리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분명 나의 인생이었는데, 뒤돌아 서서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조우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도서관을 여행한 것이 아니라 시간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무사히 시간여행을 마치고 일단락 지으며 '그 도서관은 감동이었어'를 세상 속에 던져 놓습니다.
감동이 절로 오는 것 같았는데, 그 감동을 유지하고 숙성시키는 것은 절로 되지 않더라고요.
진정한 울림이 있는 감동을 향하여,
잠시 발걸음을 조정하고 시선을 올곧은 곳으로 맞추어서 다음 시간여행 계획을 짜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두 손 모아 마음 모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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