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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지혜'님과 '김지훈'님이 사귀게 된다면..

결혼까지 하게 될 확률은 87%입니다.




AI: '이지혜'님과 '김지훈'님이 사귀게 된다면,
결혼까지 하게 될 확률은 87%입니다.



이런 AI 기능이 나온다면 어떨것 같으세요? 이 기능을 사용해 보시겠어요?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 아주 재미있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 얘기를 하려면 컴퓨터 얘기부터 잠깐 먼저 해야 돼요.


예전에는 컴퓨터라는 것이 소수의 소유물이었어요.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가정에 적어도 PC 한대 정도는 다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러다가 더 나아가서 이제는 개인의 손바닥 안에 PC역할을 해주는 스마트폰이 쥐어지게 되었고요. 그럼 앞으로 미래에는 또 어떨까요? 책 저자는 미래에는 1인 1 AI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지금은 Open AI라는 회사의 소유물인 Chat GPT를 온 세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미래에는 내 손바닥 안에 나만의 AI가 생기게 될 거에요. 그와 비슷한 것이 아이폰의 시리라거나, 또 뭐있더라.. 아마존의 알렉사 이런 것들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직은 나만의 AI라고 하기엔 멀었고요 미래의 AI는 이럴거에요. 






내 AI가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게 될 거에요. 출생년월일부터 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 타입, 싫어하는 사람 타입, 잘 맞는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 등등..


그래서 나중에는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내가 직접 회사에 면접보러 가기도 전에 회사의 AI와 저의 개인 AI를 서로 만나게 해주는거에요. 그러면 그 둘은 서로의 필요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얼마나 Fit이 잘 맞을지를 알려주는거죠. 서로 Fit이 '80% 잘 맞을 것이다. 90% 잘 맞을 것이다' 등등 수치적으로 알려줄 수 있게 될 거에요.


면접 볼 때 뿐만이 아니에요. 이제는 소개팅도 직접 만나보기 전에 서로의 AI를 먼저 만나게 할 수 있어요. 그럼 둘의 AI가 서로의 데이터를 재고 따져서 둘이 얼마나 잘 맞을지를 수치적으로 알려줄 수 있게 될 거에요.






이런 세상이 온다면, 소개팅 전에 이 기능을 써보시겠어요? 친구 둘에게 물어봤더니 한명은 부정적이 었고 다른 한 명은 중립이었어요. 저는 써보겠다 쪽이고요. 


기술의 발전은 내 개인의 의견과 크게 상관 없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기술은 점점 빠르게 발전할 거에요. 그리고 사람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기고 있던 부분들도 하나 둘 차츰차츰 내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AI에게로 아웃소싱 하게 될 것 같아 보여요. 


저는 시행착오를 줄이자 주의, 효율을 높이자 주의라서 AI의 도움을 받는 쪽을 택할거에요. 데이터를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시행착오가 적은 편을 택하는 것이 좋아요. 어차피 사람이 하는 모든 선택들 중 꽤나 많은 것들이 이성적이지 않거든요. 본인은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하겠지만요.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다'는 명제는 제 개인 뇌피셜이 아니에요. 심리학자, 뇌 과학자라면 누구나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잘 알려진 사실이에요. 






암튼 다시 돌아와서, 신기했던 건, 이거에요. AI가 매우 높은 확률로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회사를 알려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회사는 알아서 걸러주겠다는데 이것을 싫어할 사람들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 기능을 쓰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정신을 차렸어요. 왜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하고요. 


여튼 옳고 그르다, 좋다 나쁘다를 논하려고 꺼낸 얘기는 아니에요. 저는 이런 생각인데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떨런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가 궁금했어요. 혹시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된 분이 계시다면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


(단, 예민하고 날카로운 반응, 싸움 등등은 하지 말아주세요.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책과 건강한 토론을 즐겨하시는 분들고 함께 하고 싶어서 영어 독서모임을 만들었어요.


국적,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최대한 다양한 분들과 얘기 나누고 싶어서 부득이하게 거의 세계 공용 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영어를 사용해서 진행하려고 해요.


물론 한국분들만 신청하신다면 한국어로 진행할거에요. 일단 신청하시고 물어봐주세요 =)

아래 링크에서 참가 신청 해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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