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 비공개 테스트를 신청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한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결과가 나온다. 실제 스토어에 올릴 때 어떤 난관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출시가 코앞이라 설렌다.
이제 내 앱에 올릴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내 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내 앱은 단어장 앱이다. 외국어 공부할 때도 쓸 수 있겠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개발 공부할 때 쓰려고 만들었다.
개발 분야는 모르는 용어 투성이다.
Widget, setState, async, await, repository pattern...
이런 모르는 낯선 용어들 때문에 개발 공부를 시작할 때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었다. 물론 실제로도 어렵긴 하나. 아무튼 코딩 강의를 들어도 강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용어를 몰라서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다.
외국어 실력 향상의 핵심은 단어이다. 단어부터 어느정도 알아야 문장도 만들고, 나아가 대화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다.
개발도 마찬가지다. 단어부터 알아두면 강의를 들을 때 훨씬 쉽고 빠르게 이해된다.
코딩 학원이나 부트캠프에서 학생들이 중도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용어 장벽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이랬었다. 그런데 주요 용어들만 익숙해지면 여러 개념들이 기존보다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Python 공부 중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에 신청했는데 합격하면 이 수업을 들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예전에 Python 공부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Dart와 Flutter를 공부하면서 개발 공부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특히 용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공부하니 학습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예전에는 "왜 이렇게 어려운 단어들을 쓰는 거야"라고 불평했다면, 지금은 "아, 이 용어는 이런 개념을 표현하기 위한 거구나"라고 이해하게 됐다.
앱을 출시하게 되면 실제로 내가 정리한 개발 용어 단어장 내용들을 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코딩 교육에 관심 있다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