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그런데 내 사업을 하려면 사업 설명도 해야 하고, 강의도 해야 하고,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도 해야 했다.
나만의 앱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어려운 코딩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해야 했다. Cursor AI 같은 도구 덕분에 한결 수월해졌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정이다.
신기한 건 거의 모든 일이 그랬다는 거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항상 내가 피하고 싶은 일 뒤에 숨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두려움을 피하느라 정작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예전에 읽은 '히든 포텐셜'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잠재력을 키우려면 불편한 것들을 일부러라도 찾아서 해야한다.
원본에서는 '잠재력'이 아니라 '품성'이라고 표현했지만 편의상 '잠재력'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불편함을 마주하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종류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1. 지금까지 써온 닳고 닳은 방법들을 포기할 줄도 아는 용기.
2. 싸울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링에 올라갈 수 있는 용기.
3. 다른 이들이 시도하는 횟수보다 훨씬 여러 차례 실수할 각오.
암튼 그래서 한동안 나는 작은 것이라도 매일 하나씩 불편한 일을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다시 편안함만 찾고 있었다.
불편한 일 하기 챌린지를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우선 표현부터 바꿔야겠다. '불편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단어로.
레벨업 미션
스킬 언락(unlock) 미션
컴포트 존 확장 타임
한계 돌파 챌린지
숨겨진 보상 구간
1번이 제일 쉽고 입에 잘 붙는다.
레벨업 미션을 매일 실천하면 과연 한달 후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