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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병현 Sep 20. 2019

잠언 10장 (中)

9/20 저녁묵상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바른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패망이니라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니라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잠언 10:8‭-‬21 KRV

  오늘 말씀은 의인과 악인의 행위에서 오는 차이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의인은 지혜를 간직한 사람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여러 행동 중에서 입술의 행동, 즉 "말"에 대한 이야기를 특별히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의인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습니다.
  2. 입술(말)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3.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합니다.

  이에 반면 악인의 입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악인의 말은 멸망에 가깝습니다.
  2. 미워함을 감추고, 남을 헐뜯고 비난합니다.
  3. 말이 많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언어를 통제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말로써 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느끼는게 많습니다.

  제 입술은 악인의 입술에 가깝습니다. 말을 너무 쉽게, 아프게 뱉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나는 입 때문에 패망할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반성을 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잠언 말씀이 저를 꾸짖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지혜를 간직한 사람은 불필요한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일을 주께서 행하시니까요. 저의 어리석었던 언동을 다시 한 번 회개합니다.

  이번 장은 다시 전형적인 잠언의 서술구조로 돌아갑니다. 입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는 각론입니다. 총론적인 의미에서 오늘 말씀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이는 생명의 길로 닿아 있고, 어리석은 악한 이는 멸망의 길로 향한다.

  했던 말을 표현만 바꾸어 또 하는 구조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권능이자, 우리를 사랑하시어 허락하신 지혜에 대한 예찬입니다. 지혜의 가치는 이토록 강조하여도 모자라지 않은가봅니다.

  잠언을 꼼꼼하게 읽으며 지혜의 참된 가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에는 별다른 이해 없이 "솔로몬의 지혜를 허락해 주십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혜로운 판결을 내리는 왕이라는 단편적인 모습만 알았거든요.

  제가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쌓았을지언정 잠언의, 솔로몬의 지혜를 정말로 마음에 품고 있느냐 자문해 봅니다. 떳떳하지 못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저는 지혜롭지 못 한 사람입니다. 입술을 제어하지도 못하며, 악이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지혜를 간구하나이다. 또다시 기도드립니다. 잠언의, 솔로몬의 지혜를 제게 허락하사 저를 단속하여 주시고 악의 길로부터 단호히 멀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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