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병현 Dec 06. 2018

죽음의 택시와 살아남은 대학원생

2017년 3월 4일 @ Facebook

  이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무사히 포스팅된다면 나는 다행스럽게도 이 목숨을 잃지 않고 지켜낼 수 있었다는 뜻이리라.


  대전역을 가기 위해 궁동에서 택시를 탔다.


  "학생, 나는 빨리 가야돼 무조건 빨리"  


  무슨 말씀을 하신건지 확 와닿지 않아 잠시 벙 찐 사이에, 스프린터마냥 무서운 속도로 택시가 승강장을 빠져나갔다. 그간 보x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구전되던 전설의 구아방 제로백을 몸으로 느껴볼 기회가 생길 줄이야. 갑작스러운 행운에 나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빨간불이었는데... x됐다...'


  대한의 건아로써 용기를 쥐어짜 겨우겨우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었다. 어느새 기사양반은 유성구청 앞까지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차선 사이를 요리조리 닷지하며 앞서가는 차들에게 쌍욕을 퍼붓고 있었다. 내가 운전할 때 동승했던 친구들과의 대화가 갑자기 생각났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차된 벤츠를 긁은 사나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