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3)

공공위생을 위한 규례

by 반병현

10/25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규정됩니다.


짐승 가운데서 굽이 갈라진 쪽발이면서 새김질도 하는 짐승은, 모두 너희가 먹을 수 있다.

레위기 11:3 RNKSV


그러나 물 속에서 우글거리는 고기 떼나 물 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동물 가운데서 지느러미가 없고 비늘이 없는 것은, 바다에서 살든지 강에서 살든지, 모두 너희가 피해야 한다.

레위기 11:10 RNKSV


돼지를 먹을 수 없습니다. 새우랑 조개도 못 먹습니다.


먹으면 안 되는 새도 규정되는데 다행히 치킨은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네 발로 걷는 날개 달린 곤충 가운데서도, 발과 다리가 있어서, 땅 위에서 뛸 수 있는 것은, 모두 너희가 먹어도 된다.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메뚜기와 방아깨비와 누리와 귀뚜라미 같은 것이다.

레위기 11:21‭-‬22 RNKSV


메뚜기..는 먹어도 되고


땅에 기어 다니는 길짐승 가운데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은, 족제비와 쥐와 각종 큰도마뱀과 수종과 육지악어와 도마뱀과 모래도마뱀과 카멜레온 이다.

레위기 11:29‭-‬30 RNKSV


카멜레온 따위도 먹지 말라고 합니다.


기어 다니는 것, 곧 배로 기어 다니든지, 네 발로나 여러 발로 땅을 기어 다니는 것은, 모두 너희가 먹지 못한다. 그것은 피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레위기 11:42 RNKSV


뱀 따위도 먹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고,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을 수 없는 동물을 구별하려고 만든 규례다.”

레위기 11:47 RNKSV


이런 제약은 어떤 실효성이 있었을까요? 패각류나 파충류를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산패 문제나 기생충 문제가 있으므로 이해가 됩니다.


돼지 따위를 먹지 못하게 한 것은 목축에 들어가는 자원이 굉장히 큰데다가 더운 기후에서 기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었겠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정된 식량자원의 생산에 집중하게 되었으므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소모할 수 있었을 것이며, 자원이 부족한 광야생활에서 현명하게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레위기의 규례는 작성 시점이 광야 시절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읽으면 납득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10/25 저녁묵상


“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면, 그 여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다. 마치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하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는, 아이의 포피를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도 산모는 피로 더럽게 된 몸이 깨끗하게 될 때까지, 산모는 삼십삼 일 동안, 집 안에 줄곧 머물러 있어야 한다. 몸이 정결하게 되는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산모는 거룩한 물건을 하나라도 만지거나 성소에 드나들거나 해서는 안 된다. 딸을 낳으면, 그 여자는 두 주일 동안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하다. 피로 더럽게 된 몸이 깨끗하게 될 때까지, 산모는 육십육 일 동안을 집 안에 줄곧 머물러 있어야 한다.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몸이 정결하여지는 기간이 끝나면, 산모는 번제로 바칠 일 년 된 어린 양 한 마리와, 속죄제로 바칠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회막 어귀로 가져 가서 제사장에게 바쳐야 한다.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 주 앞에 바쳐 그 여자를 속죄하여 주어서 깨끗하게 하여야 한다. 그러면 그 여자는 피로 더럽게 된 몸이 깨끗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산모가 아이를 낳은 다음에 지켜야 할 규례이다.

레위기 12:2‭-‬7 RNKSV


현대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로군요. 비약을 섞어서 해석을 해 보자면, 죽은 동물에 닿거나 정결치 못한 음식을 규정한 것은 생물학적인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산모의 출타를 제한하는 것은 면역이 약해지고 출혈까지 생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당시에는 죽음이 곧 신벌이라 생각되었을 수 있으니,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부정하여 죽었다고 생각했을 수 있죠.


논리적 비약을 섞어 최대한 좋게 해석해도 이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왜 출산 직후의 임부를 부정하다고 하여 번제까지 요구했을까요.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루지나 얼룩이 생겨서, 그 살갗이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 같거든, 사람들은 그를 제사장 아론 에게나 그의 아들 가운데 어느 제사장에게 데려가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의 살갗에 감염된 병을 살펴보아야 한다. 감염된 그 자리에서 난 털이 하얗게 되고 그 감염된 자리가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갔으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이니, 제사장은 다 살펴본 뒤에, 그 환자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레위기 13:2‭-‬3 RNKSV


레위기 13장에서는 피부병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피부병이 발생한 환자는 일단 격리시키고, 추이를 보아 격리기간을 늘리거나 조치를 해제합니다.


여러 종류의 피부병의 병변이 소개됩니다. 환부의 색과 털의 색까지 상세합니다. 이를 제사장이 보고 진단합니다.


누구든지 머리카락이 다 빠지면, 그는 대머리가 된다. 그러나 그는 정하다. 앞머리카락만 빠지면, 그는 이마 대머리가 된다. 그래도 그는 정하다.

레위기 13:40‭-‬41 RNKSV


그 와중에 대머리는 정합니다. 그 시절에도 탈모는 흔했군요. 전국의 탈모인들, 응원합니다. 흑흑.


제사장은 그 자국을 살펴보고, 곰팡이가 묻은 천이나 가죽을 이레 동안 따로 두었다가,

레위기 13:50 RNKSV


이어서는 곰팡이가 슨 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레위기에는 전반적으로 위생과 관련된 규례가 많이 보입니다. 관개시설을 기대할 수 없는 방랑시절이므로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흔하였을 것입니다.


오전에 본 11장에서는 부정한 음식을 담은 그릇에는 하루 동안 물을 담아 두거나 깨뜨려야 한다는 규정도 등장하는데, 이는 물로 세척이 가능한 병원균의 경우는 불려서 씻어내고 그게 안 되는 병원균의 경우는 그 그릇을 사용하면 병에 걸릴 것이므로 그릇 자체를 깨뜨리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사막에서 민족의 생존을 위해 다방면으로 투쟁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1. 단백질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한 식량자원의 한정

2. 기생충 감염 및 산패로 인한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어족자원의 한정

3. 병원균으로부터 격리를 위하여 죽은 동물을 못 만지도록 한정

4. 감염성 질환의 격리

5. 면역 취약계층의 격리

6. 오염된 물건의 격리


당시에 비누나 항생제가 있었다면 레위기의 규율은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기재되었겠죠.


재미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내모셨지만 결국 생명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엿보입니다.



10/26


“다음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 환자를 정하게 하는 날에 지켜야 할 규례이다. 사람들이 악성 피부병에 걸린 환자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가면, 제사장은 진 바깥으로 나가서, 그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 환자의 악성 피부병이 나았으면, 제사장은 사람들을 시켜서, 그 환자를 정하게 하는 데 쓸, 살아 있는 정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 가지와 홍색 털실 한 뭉치와 우슬초 한 포기를 가져 오게 한다.

레위기 14:2‭-‬4 RNKSV


피부병을 신벌의 일종으로 본 증거가 등장합니다. 피부병이 완치된 자는 정결해지기 위해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세균이 발견되기 훨씬 이전이므로 피부병이나 전염병은 하나님의 벌이라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부정한 것이라는 뜻이죠.


“나 주가 너희에게 유산으로 준 가나안 땅으로 너희가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였을 때에, 나 주가 내린 악성 곰팡이가 너희가 유산으로 받은 땅에 있는 어떤 집에 생기거든, 그 집 임자는 제사장에게로 가서, 집에 곰팡이가 보인다고 알려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곰팡이를 살피러 가기에 앞서, 그 집안 사람들에게 지시하여, 그 집을 비우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부정하다는 선언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제사장은, 집을 비운 다음에,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아야 한다.

레위기 14:34‭-‬36 RNKSV


이어서 건물에 생긴 곰팡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곰팡이가 스는 집은 다습하여 인간이 주거하기에 적절치 않으며, 호흡기와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당시 진균을 치료할 수 있는 약 따위는 없었을 것이므로 곰팡이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격리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어떤 남자가 성기에서 고름을 흘리면, 그는 이 고름 때문에 부정하다. 다음은 고름을 흘리는 남자와 관련하여 부정하게 되는 경우들을 밝힌 규례이다. 그 남자의 몸에서 고름이 줄곧 흘러나오든지, 그 남자의 몸에 고름이 고여 있든지 하면, 그는 그것 때문에 부정하다. 고름을 흘리는 남자가 눕는 자리는 모두 부정하다. 그가 앉는 자리도 모두 부정하다. 그의 잠자리에 닿는 사람은 모두 그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래도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레위기 15:2‭-‬5 RNKSV


전염성 성병으로 추정되는 증상 또한 소개됩니다. 이 경우에도 격리됩니다. 진물에 닿기만 해도 부정을 탄다고 합니다.


“여자가 몸에서 피를 흘릴 때에, 그것이 그 여자의 몸에서 흐르는 월경이면, 그 여자는 이레 동안 불결하다. 그 여자에게 닿는 남자는 모두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그 여자가 불결한 기간에 눕는 자리는 모두 부정하다. 그 여자가 앉았던 모든 자리도 부정하다. 그 여자의 잠자리에 닿는 남자는, 모두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 남자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레위기 15:19‭-‬21 RNKSV


월경혈 또한 부정하다고 합니다. 위생용품이 없던 시절이므로 산패된 혈액과 유기물이 병원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었겠지요.


11장부터 15장까지는 위생을 위한 규례입니다. 만약 그 당시에 항생제와 비누가 있었다면 레위기에 저런 내용이 기록되지 않았겠지요.


레위기는 생각보다 실용적이며, 체제안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현대 대륙법의 원시적인 형태가 등장하는 진일보한 법체계라던지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던지.


현대에 적용할 필요는 없는 규례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율법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진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시의 과학기술로써는 방랑 중인 민족이 생존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이었을 것이니까요.



10/26


아론 의 두 아들이 주님 앞에 가까이 갔다가 죽은 일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죽은 뒤에, 주님께서 모세 에게 말씀하셨다. 다음은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 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너의 형 아론 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보통 때에는 휘장 안쪽 거룩한 곳 곧 법궤를 덮은 덮개 앞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일러라. 내가 구름에 휩싸여 있다가 그 덮개 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레위기 16:1‭-‬2 RNKSV


성궤에 다가가기 위한 의례가 소개됩니다.


성물이 있는 모든 문화권의 종교는 성물에 접촉하거나 알현하기 전에 엄숙히 지켜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아, 불교만 빼구요. 불교는 성물을 파고다나 불상 내부에 보관하는데다가 파고다 자체가 음기를 눌러 지맥을 억제한다는 등의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석가탑 다보탑 근처 가서 맨 눈으로 봐도 제지 안 당하죠?

절대자를 두려워하게 하며 동시에 제사장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제정 미분리 체계에서는 이런 절차가 효과가 좋습니다.


절차를 어긴 아론의 자식들의 목숨을 취하실 만큼 하나님께서는 이런 규례를 강력히 세우셨습니다.


덕분에 성궤의 신성성이 민족 사이에서 훨씬 강조되었고, 이방 민족이 성궤를 두려워하거나 탈취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 등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겼지요.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양이나 염소를 잡을 때에는, 진 안에서 잡든지 진 바깥에서 잡든지, 그것을 회막 어귀로 가져 와서, 주의 성막 앞에서 주에게 제물로 바쳐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그 짐승을 잡은 사람은 실제로 피를 흘린 것이므로 죄를 면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백성 가운데서 끊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은 들판에서 죽이려고 한 짐승을 주에게 가져 와야만 한다. 그들은 그 짐승을 회막 어귀의 제사장에게로 끌고 가서, 주에게 바치는 화목제물로 그 짐승을 죽여야 한다.

레위기 17:3‭-‬5 RNKSV


이어서 도축의 절차와 장소가 한정됩니다. 도축이란 막대한 양의 이물질을 생성하는 행위이므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행하는 것이 공공위생에 적합한 조치입니다. 또한 연중 일정량의 화목제사 수요를 형성합니다. 경제활동이 제한된 레위지파의 수입의 하한선을 보장함과 동시에, 제사가 그치지 않는 신성한 행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이나 또는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 사람이, 어떤 피든지 피를 먹으면, 나 주는 그 피를 먹은 사람을 그대로 두지 않겠다. 나는 그를 백성에게서 끊어 버리고야 말겠다.

레위기 17:10 RNKSV


피를 금지합니다. 피 먹고 죽은 사람이 많았겠죠. 기생충과 세균이 많았을테니 피를 쫙 빼낸 고기를 섭취하지 않고서는 온갖 풍토병에 걸려서 죽었을 것입니다. 이를 신벌로 규정하고 금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위생규정의 연장선으로요. 항생제나 구충제가 있었다면 레위기에서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큰 구절 중 하나로 보입니다.



10/27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세운 규례와 내가 명한 법도를 지켜라. 어떤 사람이든 이것을 지키기만 하면, 그것으로 그 사람이 살 수 있다. 나는 주다. 너희 가운데 어느 누구도 가까운 살붙이에게 접근하여 그 몸을 범하면 안 된다. 나는 주다.

레위기 18:5‭-‬6 RNKSV


누구든지 위에서 말한 역겨운 짓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범하면, 백성은 그런 짓을 한 그 사람과는 관계를 끊어야 한다.

레위기 18:29 RNKSV


근친혼, 동성애, 수간이 금지됩니다. 많은 문화권에서 사회제도가 성숙하면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도를 만들었죠. 다만 이스라엘의 경우 기원전 1500년즈음에 이들을 금지하였는데 이는 다른 문화권에 비하면 꽤나 이른 시기입니다.


이스라엘은 특이한 족속입니다. 민족주의의 근대적 개념은 18세기 이후에 영국에서 등장했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400년간의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선민의식도 있었구요.


또한 이방인과의 혼인을 꺼렸죠. 잠언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유전자 풀이 굉장히 정적이 됩니다. 이런 사회에서 근친혼마저 허용하면 유전병의 발현률이 세대를 거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기원전 1500년대에 이런 유전학적 지식이 있었을리는 만무하죠. 멘델이 태어나기 몇 천 년 전인데.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율법이, 당사자들도 모르는 사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레위기 19:2 RNKSV


19장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백성들도 거룩해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민으로써의 이스라엘 민족의 자긍심이 되어 줄 규례들이죠. 우상 숭배 금지, 기뻐하며 제사 등.


제물은 너희가 나 주에게 바친 그 날로 다 먹어야 하지만, 그 다음날까지는 두고 먹어도 된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까지 남는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사흘째 되는 날에 그 남은 제물을 먹으면, 그 행위 자체가 역겨운 일이다. 제물의 효력이 없어지고 말 것이다. 날 지난 제물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벌을 면하지 못한다. 나 주에게 바친 거룩한 것을 그가 더럽혔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질 것이다.

레위기 19:6‭-‬8 RNKSV


그 와중에도 위생관련 규례가 등장합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사막을 떠돌던 민족이니 당연하죠.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레위기 19:9‭-‬10 RNKSV


이게 가장 와 닿는 규례였습니다. 베풀고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이름 모를 이방인의 몫으로도 남겨두라는 말씀이 정말로 와닿습니다. 저도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관자놀이의 머리를 둥글게 깎거나, 구레나룻을 밀어서는 안 된다.

레위기 19:27 RNKSV


그리고 투블럭컷을 금지하십니다. 흠..


대부분의 규례들이 사회체제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랑중인 민족의 보전을 위해 안전장치를 내려 주셨습니다.


광야의 시련과 함께 크신 사랑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느끼며 오늘의 묵상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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