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4)

종교적 체제안정과 민족 정체성

by 반병현

10/27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든지, 또는 이스라엘 에서 나그네로 사는 외국 사람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든지, 제 자식을 몰렉 에게 제물로 준다면, 그를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 지방 사람이 그를 돌로 쳐죽여야 한다.

레위기 20:2 RNKSV


몰렉이 무엇일까요. 찾아보니 페니키아 설화에 등장하는 신이라고 합니다. 이방신들 중 몰렉 숭배를 특별히 사형감으로 삼은 이유는, 인신공양 때문입니다.


몰렉을 숭배할 때에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목숨을 취하여 바쳐야 합니다. 이방신의 숭배에 살인까지. 사형감으로 삼을만 하죠.


어느 누가,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와 마법을 쓰는 사람에게 다니면서, 그들을 따라 음란한 짓을 하면, 나는 바로 그자에게 진노하여 그를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겠다.

레위기 20:6 RNKSV


강령술사와 마술사에 대한 경계도 이어집니다. 현대로 치자면 무당이나 점술사, 타로카드 등이 되겠습니다. 사형감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저주하였으니, 그는 자기 죄값으로 죽는 것이다.

레위기 20:9 RNKSV


부모를 저주하는 경우도 사형감입니다.


그외에 간통, 근친, 동성애, 수간, 월경중인 여성과의 성관계, 친척간의 성관계 또한 사형사유가 되며

혼백을 불러내는 사람이나 마법을 쓰는 사람은,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모두 돌로 쳐서 반드시 사형시켜야 한다. 그들은 자기 죄값으로 죽는 것이다.”

레위기 20:27 RNKSV


강령술사나 마술사 그 자체도 사형감입니다.


20장에서는 정치적 체제안정보다는 종교적 체제 강화에 중점을 두는 규례들이 등장합니다.


이방 종교를 배척하고, 유대인 특유의 윤리사상을 법규를 넘어 신의 진노의 영역까지 끌어들였습니다. 법규적으로, 율법적으로 모순된 행동에는 사형이 허락되었으므로 유대교 특유의 엄격한 성격이 형선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또한 민족의 신앙을 하나로 묶는 데 있어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10/28


주님께서 모세 에게 말씀하셨다. “ 아론 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알려라. 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제사장은 누구든지, 백성의 주검을 만져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레위기 21:1 RNKSV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가 소개됩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할 규례들은 모두 지키면서 추가로 더욱 엄격한 제약을 지켜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이니,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주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는 이들 곧 하나님께 음식을 바치는 이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거룩하여야 한다.

레위기 21:6 RNKSV


하나님께 제물을 직접 바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므로 거룩해야 합니다.


또한 아론의 후손이라 하더라도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집행할 수 없습니다.


“너는 아론 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 바친 거룩한 제사음식을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하여라. 제사음식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곧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주다.

레위기 22:2 RNKSV


이어서는 제사음식에 대한 규례가 소개됩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소개됩니다.


“너는 아론 과 그의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사람이나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사는 외국인 나그네가, 제물을 바치고자 할 때에는, 그것이, 서약한 것을 갚으려고 해서 바치는 것이거나, 자유로운 뜻에서 나 주에게 번제물로 바치려는 것이거나, 모두, 나 주가 즐거이 받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수컷으로, 흠이 없는 것을 바쳐야 한다.

레위기 22:18‭-‬19 RNKSV


하나님께서는 외국인 나그네가 바치는 제물도 기뻐 받으십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스라엘은 이방민족을 박해하도록 변질되어 갔을까요? 하여간 인간들이란.


21~22장은 종교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규례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제정 미분리 체제에서는 결국 체제안정으로 이어지는 조치입니다.


유랑 중인 민족이 통일된 사상으로 묶여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광야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율법입니다.



10/28 저녁묵상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할 주의 절기들 곧 내가 정한 절기들은 다음과 같다.”

레위기 23:2 RNKSV


유대 절기들이 소개됩니다.


안식일, 유월절, 무교절, 추수와 관련된 절기들, 칠월 초하루 안식일, 속죄일 그리고 초막절.


이 절기들 중 일부 또는 대부분이 레위기 작성 이전부터 유대교의 고유 절기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랍비전승에는 토라(모세5경)을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작성했다고 봅니다만, 성서비평학쪽 견해는 다르더군요.


야훼계, 엘로힘계, 사제계, 신명기계 4문서로 전승된 것을 후대의 신학자들이 5개로 재편집한 것이라고 본다고 합니다. 원래 4권이었던 것이 5권으로 분리된 것이죠.


레위기의 경우 율법을 다루는 것이므로 분리가 가장 용이했을 것입니다.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절기를 창조하기보다는 편집 당시에 있었던 유대 절기들이나, 초기 4문서에 언급된 절기들을 가져와 삽입하였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대 절기 일부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절기"라는 지위로 격상되었다고 봅니다.


국경일 급의 지위를 가진 절기는 전 국민이 지킵니다. 신앙으로 민족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연이 있는 절기는 율법에 규정해 반포하는 것이 체제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레위기를 큰 틀에서 체제안정을 위한 설계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400년간의 포로생활로 고유성이 형해화된 민족이 광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물자도 식량도 아닌 체제안정입니다.


레위기를 비롯한 율법들은 이런 기능을 훌륭히 수행했을 것이며, 이스라엘 민족을 생존과 번영으로 이끌었습니다.



10/29


아론 을 시켜 회막 안 증거궤 앞에 쳐 있는 휘장 바깥에 그 등불을 켜 두어, 저녁부터 아침까지 주 앞에 계속 켜 두게 하여라.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

레위기 24:3 RNKSV


“너는 고운 밀가루를 가져다가, 과자 한 개당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 를 들여, 과자 열두 개를 구워, 한 줄에 여섯 개씩 두 줄로, 주의 앞, 순금 상 위에 차려 놓아라.

레위기 24:5‭-‬6 RNKSV


성궤 앞에서 지켜야 할 법도가 소개됩니다. 이는 제사장을, 특히 대제사장인 아론을 구속하는 규례입니다.


“나 주를 저주하는 말을 한 그를 너는 진 바깥으로 끌어내라. 나에게 저주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그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온 회중은 그를 돌로 쳐라. 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을 저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벌을 면하지 못한다고 일러라. 주의 이름을 모독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온 회중이 그를 돌로 쳐죽여야 한다. 주의 이름을 모독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 사람이라 하여도 절대로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레위기 24:14‭-‬16 RNKSV


이어 이스라엘 민족들의 배타성의 근원이 되었을 사건이 소개됩니다. 아버지는 이집트인이고 어머니는 이스라엘인인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 혼혈인을 이스라엘인이 아니라 외국인으로 여겼다는 점을 16절 말씀에서 유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본격적으로 이방인을 박해하기 전의 시점이고, 탈출 직후이므로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중 태어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는 어머니를 따라 출에굽 하였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외국인이라 생각합니다.


이어 16절 말씀에서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를 돌로 쳐죽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이스라엘의 민족의식과 선민의식으로부터 기인하여 율법학자들이 삽입한 내용인지, 정말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인을 박해하는 데 당위성을 부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야훼를 모욕하는 자는 외국인이라 하여도 모두 돌로 쳐죽이라 하였으니 이교도들과의 전쟁은 항상 당위성이 생깁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한 성전이니까요.


부러뜨린 것은 부러뜨린 것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상처를 입힌 사람은 자기도 그만큼 상처를 받아야 한다.

레위기 24:20 RNKSV


후반부에는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동해보복 사상이 등장합니다. 같은 해를 입혀서 보복을 마무리하라는 사상으로, 더 큰 복수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력구제의 상한선을 정했다는 의의가 있는데 설명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시기상 함무라비 법전이 레위기보다 200년가량 앞섭니다.


강력한 힘을 보유한 바빌론에서 기원전 1700년대에 반포된 법안이니, 인근 지역이나 에굽까지 그 사상이 전파되기에는 200년은 아주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동해보복 사상이 생긴 이유는 당시 바빌론에 감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형법을 도입하려면 사형과 강제노역 외에는 마땅한 처벌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광야를 유랑 중인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딱 드러맞습니다.


감옥이나 교도소, 노역장 등 교정시설을 지을 수 없는 정치체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범죄를 다스리는 방법은 백성끼리 해결하도록 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영리하게도 이방의 법규를 흡수하면서 광야생활에 어울리는 운영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모세와 수뇌들이 이렇게까지 첨예한 정치구도를 직접 설계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을 내려주셨다는 말이 납득이 됩니다.


레위기에서의 말씀이 어떤 단어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로고스라면 지혜를 내려주신 것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구약은 돌고 돌아서 잠언과 전도서의 지혜로 귀결됩니다.



10/29 저녁묵상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너희 밭에 씨를 뿌려라. 여섯 해 동안은 너희가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두어라. 그러나 일곱째 해에는 나 주가 쉬므로, 땅도 반드시 쉬게 하여야 한다. 그 해에는, 밭에 씨를 뿌려도 안 되며, 포도원을 가꾸어도 안 된다.

레위기 25:3‭-‬4 RNKSV


지력을 회복하기 위한 휴경기가 규례로써 등장합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유랑 중이던 민족 아닌가요? 7년 이상 장기적인 경작을 전제로 한 규례가 등장하다니 좀 낯섭니다.


“안식년을 일곱 번 세어라. 칠 년이 일곱 번이면,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 사십구 년이 끝난다.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뿔나팔을 크게 불어라. 나팔을 불어, 너희가 사는 온 땅에 울려 퍼지게 하여라.

레위기 25:8‭-‬9 RNKSV


안식년을 7회 반복한 것마저 전제로 하는 규례도 등장합니다. 둘 중 하나겠죠. 광야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장기적인 생존계획을 짰거나, 광야생활과는 상관없이 후세 대대로 전해질 율법을 세우기 위함이었거나.

이스라엘의 번성을 생각하면 후자일 것 같습니다.


“너희가 저마다 제 이웃에게 무엇을 팔거나, 또는 이웃에게서 무엇을 살 때에는, 부당하게 이익을 남겨서는 안 된다.

레위기 25:14 RNKSV


그리고 정말 중요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부당한 이득을 누려서는 안 됩니다.


주일에 권 모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SNS에 돈 벌게 해준다고 올라오는 글은 사기에요?"


거기에 그리스도인은 정당한 이득만을 바라보아야 하고, 그마저도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레위기 19장에서 말씀하신다고. 그러면 사기를 당할 일도 없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25장을 제가 읽었더라면 더 풍성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나저나 성경을 일상에서 인용하는 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낯설고 신기합니다.


큐티를 하며 조금씩 제 스스로가 바뀌어나가는것을 느끼며 큐티톡방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도 또 감사드립니다.



10/29 심야묵상


너희는 우상을 만들거나 조각한 신상을 세우거나 돌기둥을 세워서는 안 된다. 또 너희가 사는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것들에게 절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가 정하여 준 안식의 절기들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나에게 예배하는 성소를 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

레위기 26:1‭-‬2 RNKSV


레위기도 이제 종반입니다. 우상숭배를 금하며 절기를 지키도록 합니다. 율법학자들이 편집한 흔적으로 볼 수 있겠네요.


이어 상벌을 논합니다.


“너희가, 내가 세운 규례를 따르고, 내가 명한 계명을 그대로 받들어 지키면,

레위기 26:3 RNKSV


율법을 잘 지키면 소출과 평안을 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원수를 절멸시키겠다 하십니다.

그러나 너희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거나,

레위기 26:14 RNKSV


반면 율법을 어길 경우 끔찍한 벌을 예고하십니다.


마침내 너희는 망하여, 다른 민족 사이에 흩어질 것이며,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너희 가운데 살아 남아 원수의 땅으로 끌려간 사람들은, 그 지은 죄 때문에 힘이 약해질 것이다.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에도, 그들은 힘이 약해질 것이다.

레위기 26:38‭-‬39 RNKSV


오호. 민족 분열과 포로기 후기를 암시하는듯한 구절도 있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어느 누구든지, 주에게 사람을 드리기로 서약하고, 그 사람에 해당되는 값을 돈으로 환산하여 드리기로 하였으면,

레위기 27:2 RNKSV


사람을 예물로 드리기로 한 경우 돈으로 환산하여 제물로 바칠 수 있게 했습니다. 야훼에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있었나요? 금시초문이로군요. 몰렉 숭배를 엄금하던 유대교에서 인신공양이라니.


그가 서약한 것이, 주에게 제물로 바치는 짐승이면, 주에게 바친 짐승은 모두 거룩하게 된다. 그는 그것을 다른 것과 바꾸지 못한다.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바꾸지도 못하고,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지도 못한다. 이미 바친 짐승을 다른 짐승과 바꾸면, 본래의 것과 바꾼 것이 둘 다 거룩하게 바친 것이 된다.

레위기 27:9‭-‬10 RNKSV


사람의 생명은 돈으로 바꿀 수 있지만 짐승제물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나저나 인신공양이라니...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에게 바칠 때에는, 제사장이 그 집을 보고, 많든 적든 그 값을 제사장이 매긴다. 제사장이 값을 얼마 매기든지, 그가 매긴 것이 그대로 그 값이 된다.

레위기 27:14 RNKSV


부동산을 바칠 수도 있었으며 위약금을 물면 청약철회도 가능합니다. 세상에.


“사람이 자기에게 있는 것 가운데서, 어떤 것을 주에게 바쳐 그것이 가장 거룩한 것이 되었을 때에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또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가문에 속한 밭이든, 그것들을 팔거나 무르거나 할 수 없다. 그것들은 이미 주에게 가장 거룩한 것으로 모두 바친 것이기 때문이다. 주에게 바친 사람도 다시 무를 수 없다. 그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레위기 27:28‭-‬29 RNKSV


무를 수 없는 제물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로써 확실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인신공양을 드렸습니다. 충격이로군요.


“땅의 십분의 일 곧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밭에서 난 곡식이든지, 나무에 달린 열매이든지, 모두 주에게 속한 것으로서, 주에게 바쳐야 할 거룩한 것이다.

레위기 27:30 RNKSV


이어서 십일조 이야기가 나오며 레위기는 마무리됩니다.


레위기의 구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국가구제를 위한 법규

2. 집단위생

3. 종교적 권위

4. 공형법

5. 제물


전체적으로 체제안정에 힘을 많이 준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레위기 편집 당시의 이스라엘의 체계가 혼란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나저나 인신공양의 흔적은 정말로 충격입니다. 하나님께 사람의 생명을 제물로 바친다니.


여튼, 레위기는 율법 뿐 아니라 국가사법의 권위를 가진 성문법으로 작동하여 체제안정에 큰 힘을 주었을 것입니다. 광야를 방랑하던 민족에게 구심점이 없다면 생존 자체가 힘들었겠죠.


레위기의 율법은 이스라엘 민족을 한데 묶어 살아남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후대에 변질되어 이교도와의 전쟁에 무조건적인 당위성이 부여된다거나 하는 부작용도 있었죠.


여하튼 이렇게 레위기 묵상을 마무리합니다.


정말 고민입니다. 이제 뭐 읽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레위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