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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병현 Mar 03. 2019

KCD 2019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2)

코딩하는 공익 (19)

  고등학교 2학년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말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산으로만 둘러싸여 바다가 없는 동네에서 살던 소년에게 사방에 바다가 펼쳐진 제주도는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사진을 더는 찍고 싶지 않아 졌다.


  "내가 이 공간에 서서 느낀 감동과 이 순간의 감수성은 사진이 담아내지 못한다. 훗날 오늘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고자 한다면 사진을 꺼내볼 것이 아니라 이곳을 다시 한번 찾아오도록 하자."


  폰을 집어넣고 두 눈에 최대한 많은 풍경을 새기려 애썼다. 이 이후 필자는 정말로 마음에 든 여행지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이번 KCD 2019도 비슷했던 것 같다. 많은 감동을 느낀 자리였지만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글로 다시 그날의 기분을 되짚어가는 것도 왜인지 그다지 내키지가 않더라.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1편을 올리고서 이어지는 내용을 쓰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사실 준비과정과 발표에서 했던 발언들을 자유롭게 글로 옮길 수 있는 신분이었으면 글을 쓰기가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럴 수 없는 신분이 아닌가! 한탄은 이만 줄이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발을 들였던 그날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hban.tistory.co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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