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을 읽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전에 소개 드렸던 책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과 같은 논점으로 씌여진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의 제목이 너.무.나.도 비슷하죠?
단 4글자만 다를 뿐입니다.
원서 제목은 각각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의 경우
Unsettled,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Apocalypse Never
입니다.
아마 먼저 나온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 반응이
좋아 나중에 나온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이 나온게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거짓말'책과 마찬가지로 지금껏 제가 읽어왔던 환경 관련 서적과는 그 논점이 달랐어요.
환경이라는 주제는 같지만 방향을 따지자면 과거의 그것들과는 완전히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죠.
'지구는 죽어가고 있다'가 아니라
'지구는 괜찮다, 오히려 과거의 지구가 더 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보다 더 잘 읽혔습니다.
'거짓말' 책은 너무나도 과학적이고 통계적이라 문과인 제가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거든요.
그에 반해 이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과학적이라기보다는 보다 인문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해도 쉽고 공감도 쉬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인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독서 중 이따금씩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동물의 죽음에 대해 저자는
'인간들이 만든 도살시스템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야생에서 포식자에 의해 가죽이 찢기며 천천히 죽어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비록 이 내용이 나오기 전에 '머리에 씌여지는 형태로 만들어진 전기충격기가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어떤 가축들은 제대로 기절을 하지 못하고 칼에 찔리며 고통스럽게 죽고 만다.'는 내용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바로 전에는 인간들이 만든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하더니, 곧바로 야생에서의 생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네요.
고장난 전기충격기를 머리에 씌우고 그 다음 칼로 찔러 소를 죽이는 편이 포식자에게 물어 뜯겨가며 죽어가는 편과 비교했을 때 정말 고통이 현저하게 낮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단언할 수 는 없죠.
왜냐하면 우리는 이 모든 죽음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요.
이런 대목 몇몇이 책에 곳곳에 씌여진 바,
저는 '이 책은 휴머니즘 사상을 바탕으로 글이 펼치고 있다'고 봤습니다.
아직 죽어보지 못한 우리가 '이렇게 죽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단정짓고 있으니까요.
왜 인간이 그런 세상만사 모든 현상을 다 안다고 자부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신 다른 분들의 관점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굉장히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고, 또 저자 주관이 지배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비록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지점이 있기는 했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 환경 그리고 제 삶의 태도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세로 삶에 임하자'는 것입니다.
지금껏 제가 알고 있던 환경에 대한 사실 혹은 사실인줄로만 믿었던 것들, 그것들이 어쩌면 정말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껏 듣고 읽고 보았던 모든 뉴스와 글, 사진들이
조작될 수도 혹은 시기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요.
아, 지구를 위해서라도 중립적인 자세를 취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휴, 한숨과 화가 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