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그대에게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읽고

by 니디

환경도서를 읽었어요.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다소 보편적인 환경이슈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보다 현실의 지구는 훨씬 건강하다'는 내용이 담긴 환경 도서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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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는 달리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이 책은

우리가 보고 들어왔던 언론에서 주장하는 기후예측 혹은 기후과학 등의 보도에는

왜곡된 사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작가인 스티븐은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후가 더워지는 데 미칠 수 있는 인간의 영향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물리적인 측면에서 보인 변화는 아주 적다. 데이터가 부족해서 자연 현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를 자연 현상에 의한 것과 구분하기 어렵다.


많은 기후모델의 결과를 서로 비교하거나 수많은 관측 결과와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때로는 모호한 '전문가적 판단'을 내려 모델 결과를 조정하고 모델 결합을 고의로 애매하게 만든 사례도 있었다.


정부와 유엔의 언론 보도 및 요약본은 보고서 자체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회의에서 일부 중요 사안에 대해 합의가 있긴 했지만 언론이 떠드는 것처럼 강력한 합의가 있었던 건 결코 아니다. 저명한 기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기후 보고서 저자들도 일부 언론에 기술된 과학적 사실에 당황스러워한다. (p14-15)



그러면서 저자는

'기후과학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제대로 예측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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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까요?

과연 저자의 말처럼 지구는 아프지 않은 걸까요?

과거, 그러니까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는 정도가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던 그때에도 여전히 지금과 같은

기후 현상, 자연현상, 악기상 등이 여전히 존재했으니 현재 또한 괜찮은 걸까요?


보다 정확한 기록들과 관측으로 앞을 내다보기에는 자료가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지금 이 책이 말하는 것, '세상의 종말은 닥치지 않는다'는 주장 또한 신빙성이 있는 걸까요?


지구가 괜찮다는 사실 또한 지구가 아프다고 말하는 주장들과 똑같이

부족하고 편협적인, 입맛대로 고른 데이터에서 도출한 결론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작가의 논점과 반대되는 관점을 지지하는 어떤 이들은

오히려 지구가 더 아프고, 빙하는 더 녹고,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황폐화된 숲은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이런 무섭고 위험한 일들을 대중으로 하여금 믿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어찌 됐건 이런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지구에게는 좋을 것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무서운 미래 이야기를 들어도

미리 죽을 대비를 하고 있다거나, 오직 인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산을 포기하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하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거나, 샴푸와 세제 등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바꾸거나,

자동차를 쉬게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쓰레기를 줍거나,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등의,

약간은 불편할 수 있으나 결코 나의 생활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대처방안을 실천하겠죠.


아마 탄소배출이 무서워 꿈만 같은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일 또한 망설일 것이에요.

직접적으로 나의 삶에 큰 불편을 끼치는 일이니까요. 마치 채식주의자에 도전하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내일 지구가 멸망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오늘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죠.

어쨌든 살아내야 할 인생들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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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교적 우리의 우려보다는 지구가 괜찮을 것이라는,

여러 그래프와 시각적 데이터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 이 주장 때문에

지구에 대한 미안함과 무거웠던 짐을 조금은 가볍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간이 라피엔스(약탈자)가 된 이유,

바로 '자연 위에 인간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믿었기 때문이잖아요.

명백히 그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오만한 인간의 머릿속에서 나온 '오류'일 뿐이죠.


지구 위 모든 생명체와 인간에 대한 존재가치의 경중에는 조금의 차이도 없습니다.

그저 지구 상의 모든 존재는 공생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공생은 조화롭게 이뤄져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책을 신뢰하던 그렇지 않던

우리는 우리가 지구 위에 두 발을 얹고 사는 시간 동안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지구가 괜찮은지 아닌지 그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오직 시간과 그 시간에 따른 지구의 반응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괜찮지 않다는 논점의 책과 지구는 괜찮다는 논점의 책

그 중간 어디에 저만의 기둥을 굳건히 세울 참입니다.

아무래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는 싫거든요.


지구는 괜찮으니까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플라스틱을 낭비할 생각도 없거니와

지구는 괜찮지 않으니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곧 생을 마감을 계획도 없으니까요.


결국 우리는 세상 모든 현상에 대해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서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덧댐말*

*많은 그래프와 도표 등이 책 곳곳에 있습니다.

즉, 좀 어렵게 읽어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저는 뼛속까지 문과라..

좀 많이 어려웠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그러나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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