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를 읽고
오늘은 처음으로 돈에 관련된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른 살을 앞두고도 통장 잔액이 스무 살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어 충격을 받고 시작한 짠 내 생활'이 담긴
홍승완 저자의 <짠 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라는 책입니다.
크크크...
제 텅-장의 상황은 어떤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크크크...
계좌의 은행 앱을 켜고 잔액을 확인해 봅니다.
결혼 후 남편과 지갑과 통장을 합친 덕에
20대의 어느 때보다 현저히 가벼운 액수가 계좌에 담겨있네요.
괜찮아요. 이건 누구도 못 건드리는 지극히 사적인 저만의, 제! 용돈이니까요.
괜..찮하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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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합니다.
150만 원의 월급을 처음 받았을 때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생각했다고.
제가 저 말을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첫 월급이 세금 제외 147만 원인가 했었어요.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기에 딱히 이 돈이 나갈 곳이 별로 없었죠.
그래봤자 교통비와 통신비?
보험비는 엄마가 내줬고 대학 학자금 대출비도 엄마가 내줬어요.
이 얼마나 황송했던 세월이었나... 추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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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저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평소 즐겨 마시던 프라프치노와는 무려 2천 원 차이가 나기에 돈을 아끼자고 맘을 먹은 후에는
자신의 취향껏 음료를 고르지 못했으며, 돈이 없으면 취향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공감이 될 수가 없네요.
저도 원래는 바닐라 라테를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그냥 '아아'만 마십니다.
요즘에는 노마드, 인터넷 판매, 주식, 투자, 부동산, 금 투자 등등
돈 벌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참으로 다양한 것만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돈 버는 방법이 많다고 한들,
이 중 정말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뛰어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주식, 투자 좀 해볼까 싶다가도 그놈의 시드 머니가 웬만큼 있어야 하는 것 같고,
부동산? 돈이 있어야 뭘 건드려 나 보죠.
집주인이 당장 나가라 하면 한 서린 눈물을 머금고 그저 쫓겨나야 하는 신세일뿐인걸요.
인터넷 판매. 그건 왠지 명품 가방 메고 왕 큰 리본핀으로 머리를 묶어올린 언니들이 해야만
중박이라도 칠 것 같아요.
노마드? 유튜브를 하라고 쉽게들 말하죠. 전 평소에 유튜브를 잘 보지도 않습니다.
금? 오늘자 현재 1g에 8만 6천 9백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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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좀 더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해가 뜨면 열심히 회사에 출근해 오로지 점심 메뉴에 하루치 힐링을 기대하는 것과
해가 지면 '나의 해방일지'와 같은 현실 반영 드라마를 보며 신세 한탄을 하고 동시에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기에 <짠 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저자 또한
많은 재테크 중 짠테크를 선택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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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누가 짠테크를 하는 우리를 보고 비웃을 수가 있을까요.
모든 돈은 푼돈에서부터 시작하고
모든 글은 자음과 모음 하나에서부터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짠내 나는 습관 덕에 3년 뒤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다고 하면
이거, 손해 볼 거 없는 장사 아닌가요.
뭐든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기에 저 또한 오늘부터 용돈을 야금야금 절약해
목표금액을 달성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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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감사하는,
기꺼이 짠테크로 윤택한 삶을 이뤄보겠다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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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열심히 완독한 뒤 쓰는 책소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