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정 성우님 낭독 수업
'보이스 아뜰리에' 3차시 수업이 있는 목요일 저녁 8시, 줌을 켜고 바른 자세를 하고 의자에 앉아 낭독수업을 시작한다. 총 10명의 수강생들과 고전 낭독을 배워본다.
오늘은 '세 가지 질문', '크리스마스 선물', '제인에어' 총 3 작품을 낭독해 보았다.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초 독한 작품인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낭독할 때 속도가 빨라진다. 성우님께 피드백받은 것도 발음을 중간에 뭉개면서 빠르게 읽으려는 것은 초독인 작품일 경우 내용을 알지 못하니 두려운 마음에 빠르게 읽어버린다는 것이다. 초독일 수록 좀 더 천천히 텍스트에 집중하며 한 호흡으로 말하듯이 낭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읽으면서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라는 발음도 정확하게 입을 크게 벌리고 발음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낭독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림책과 오래된 고전으로 내용이 익숙해서인지 낭독하는 게 좀 더 편안해졌다. 성우님이 작품에 목소리 톤이 어울린다는 칭찬도 받으며 오디오북으로 녹음을 해보라고 권해주셨다. 텍스트 한 자 한 자 쉼표와 마침표 그리고 악보처럼 생각하고 텍스트 그대로 낭독하는 게 가장 좋은 낭독법이라고 하셨다.
세 번째 작품 '제인에어'는 그림책을 보여주셔서 글이 좀 더 입체적으로 눈에 들어와서 문맥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등장인물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으니 이런 캐릭터겠구나 짐작할 수 있어 좋았다. 고전의 매력은 역시 쉼에 있다고, 다른 텍스트보다 좀 더 천천히 낭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40년 경력의 성우님 실력을 따라가려면 아직 갈길이 멀게 느껴지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서 고전의 매력과 매일 꾸준히 낭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또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을 온라인상으로 함께 하니 서로에게 자극도 되고 단톡방에 하루도 빠짐없이 과제를 올리시는 분들 덕분에 나 또한 나태해질 시간 없이 매일 한 작품씩 낭독하고 있다. 12주간 낭독 수업을 통해 조금 더 실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