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금요일이다.(어느 가을날의 잡념)

2022.10.09

by Anarchist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또 다시 10월의 연휴를 맞는 금요일 되시겠다.

이번연휴는 세종대왕께서 나랏말싸미 듕국과달아 서로 사맛디아니하여 새로26자를 맹가노니….에 나오는 바로 그 위대하고 위대한 한글날을 바라보는 금요일 되시겠다.


한글날은 한글날이고…

본좌는…

이번주…

역시 AI TF가 있는 사무실에 볼모(?)로 잡혀 그쪽으로 출근을 했는데…

음… 머랄까… 지난주에 븨엣남에서 다시 데이터를 받고 새로 프로그램을 돌려봤드니만…??

힝… AI 용어로… Accuracy와 validation loss 가 역전하는 과적합(overfitting)에 지대로 걸렸던 것….

하아… 이거를 어케 해결을 하느냐… 해서 구글링을 하다 여러가지 인터넷 자료들을 보다가… hyperparameter를 조정을 해야 한다느니… 블라블라….

커널사이즈를 줄이라느니… 필터를 줄여보라느니…. 옵티마이져를 바꿔보라느니…. 기타등등 여러가지 조언들이 난무하였으나…. 정작 본좌가… 시도해 본 것들은 죄다 효과가 없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 그러다가 누군가는 auto machine learning 이 있다느니… (사실…. Hyperparameter를 AI가 알아서 바꿔서 테스트를 해준다면야…이만큼 좋은게 어디있겠느냐 마는….. 이거는 뭐 AI 개발을 하는건 개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점이 머랄까…. 참 아이러니컬 하다랄까…???)

블라블라…..

뭐 그러해서… 이번주는 먼가 좀 해결되지 않은 문제 때문에 좀 답답했다는….




퇴근을 해서는 역시 새로산 TV인지 모니터인지 구분은 잘 되지 않는 화면으로 또 아니메를 보았더랬지… 아….리마스터링 된 고화질 옛날옛날 명작인 수작업 셀에니메이션. 80~90년대 일본의 호황기때 만들었졌던 예술적 아니메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아마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만한…. 명작중에 명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극장판 ~愛、覚えていますか。~ (아이… 오보에떼이마스까?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

예전에 마크로스를 볼때는 아… 이게 딱 완결된 한편의 극장판인가보다… 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이게 TV판 마크로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그 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음. (그러하니… 이 극장판의 전 이야기인 TV판을 구해 봐야겠다는 생각. 아… 이게 구하기가 참 쉽지 않을텐데… 언젠가 본좌가 받아놓은 파일이 있으려나 없으려나…. )


비너스전기(ヴィーナス戦記) 라고 하는 아니메도 아시는 분이 계실려나 모르겠다만… 이 작품도 작화가 아주 뛰어난 작품임. 게다가… 당시에는 컴퓨터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전부 수작업이었다지??? 스위스 시계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시계나사 하나하나를 직접 공들여 만들 듯, 이탈리아 구두장인이 한땀한땀 손으로 누벼서 구두를 만드는것과 같이 옛날 일본인들이 옹기종기모여 장인정신으로 똘똘뭉쳐 이런 수려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다시한번 감탄과 경의를 표함.

(근데… 비너스전기… 같은 경우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음… 뭐… 그건 좀 슬프네… ㅋㅋㅋ)


암튼 고화질의 옛날 아니메들을 보다보니… 퇴근후 저녁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림…

아… 최근작 신카이횽아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雲の向こう、約束の場所)”도 재생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체크해보다가… 결국 다시 정주행해버렸음… ^^:;;; 작품 설정이 대단한 것이…

어떻게 우주가 꾸는 꿈을 평행우주세계라는 설정으로 이끌어냈는지 참… 대단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런거는 다시봐도 명작이고 다시보고 또보고 해도 감동이다… 싶은 것이…

이래서 본좌가… 아니메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음.




아…

그리고 퇴근후에 기숙사 운동장을 좀 많이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좀 정처없이… 는 아니고 운동장을 돌았지….

이런 저런 생각들중에 하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알량한 속임수라는 것 같다는 생각….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요… 스스로의 자유를 묶는 속박의 사슬…. 지난번에도 말했던…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한 남성에 대한 한 여성의 착취관계의 형성제도….

사랑 = 집착이라는 욕망의 부드러운 표현방식.

음…

가만 생각해보니… 본좌가 너무 시니컬한가?? ㅋㅋㅋㅋㅋㅋ

사실… 본좌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없어.. 에잇!! 그럼 나도 사랑안할거야!! 라는 심리적 반작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아마 이게 사실일 듯… ㅋㅋㅋㅋㅋㅋ

뭐 암튼 날씨도 선선해지고… (라기보다 이제 추워졌음. )


오늘… 예전에 유학시절 같이 교회다니고 학교다녔던 형이랑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요즘 만나는 자매는 있냐에서부터 시작해서… 상술한 본좌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많이 반박을 해 주시던데…. 관점의 차이라는 말씀을 해주심.(해석의 방향의 차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지… ) 어떤 현상(예를 들면 본좌가 결혼하여 육아에 치여산다거나…하는…) 이 있다고 할 때, 이 현상을 바라보는 해석에 따라 내 마음 상태가 달라지고 그에 따른 행동의 변화가 수반됨으로 현재의 현상에 또다른(=다시말해 나의 행동변화)input factor 가 투입됨으로 인해 그 현재의 현상에 변화의 가능성이 솟아난다는 이야기를 하였음.

이를 다시 본좌가 결혼을 하지 못하는 상황(현상)에 대입을 시켜보면….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나온 해석을 다시 반대의 해석으로 돌려서 결혼은 착취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쁨으로 헌신하는 것이라는 해석으로 돌리게 된다면 본좌는 다시 결혼을 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게되고 그로인해 다시 소개팅이나 다른 기타등등의 노력들(새로운 input= 행동의 변화)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으로 치닫게 됨. 하지만… 왠지 이 결론이 본좌는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음. 사랑하는 여자에게 헌신하고 사랑을 주고 아껴주고 또는 마누라한테 잡혀사는게… 한때는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과연 행복인지 본좌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크고… 독립을 해서 집을 떠나면…. 껍데기만 남은 늙고 힘없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인생사… 라고들 말하지만… 과연 그것이 맞는걸까??? 아니.. 그것이 좋은걸까???? 라는 의문이 가시지를 않음. 게다가 황혼이혼이 횡행하는 이 시대에… 결혼이라는 사슬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러고 나서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텐데…라는 불안감과 허무함. 그런 미래의 상상들이 사랑과 연애와 결혼에 대한 환상들을 몰아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뭐 암튼… 운동장을 걸으며 선배의 조언을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으로 대갈빡이 좀 뒤숭숭한 어느 가을밤의 감상.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결혼을 하셨거나 안 하셨거나… 하고 싶지 않으시거나 하고 싶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는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고모삼촌외삼촌조카아들딸 할거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나잇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이번주 본문과 매우 관련도높은 사진

1. 비너스전기 : 작화는 훌륭한데…. 음… 내용은… 약간 허술한 감이 없지 않음. ㅋ 뭐 그래도 나까나까 괜춘한 작품임.

2. 길가메시 서사시 - 고대 근동지방 인류 최초의 영웅서사시(아니메 길가메시... 는... 음... 일단 에스퍼물이긴한데.... 끝이 굉장히 우울하고 허탈하게 끝나서 나중에 다시 리뷰한번 써보기로 하겠음.


Venus Wars (1989 BluRay - 1080p TRI Audio).mkv_snapshot_00.20.25_[2022.10.06_19.59.28].jpg
Venus Wars (1989 BluRay - 1080p TRI Audio).mkv_snapshot_00.21.42_[2022.10.06_20.00.55].jpg
Venus Wars (1989 BluRay - 1080p TRI Audio).mkv_snapshot_00.24.33_[2022.10.06_20.03.50].jpg
제목 없는 그림2.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두둥...토요일이다.(이상한 꿈&국군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