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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Jan 26. 2024

두둥...금요일이다.(폭설과의 전쟁)

2024.01.26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사무이사무이하게 추운… 황금 같은 금요일 되시겠다.


사실 오늘 휴가를 내고 여러가지 할 일들을 했던 하루.

정말정말 알차게 보낸하루였던거시란 마리다.

이번주는 마리지…

사외로 교육을 받으러 갔다왔는데말이지…

음…

화요일부터 시작된 엄청나고 쓰고이한 추위에 동장군사마와 맞짱을 뜨게된 한주였다.

사실 화요일 교육을 받으러 저~ 머나먼 분당이라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야했던 날이다.

해당 교육은 일년에 딱 2번만 개설되어있는 교육으로 본좌가 하고 있는 업무의 기본교육에 +1정도 더 고급스러운 교육이어서 신청사이트가 오픈이 되면 울회사에서 신청할수 있는 자리가 딱5개밖에 없기 때문에 예전에 대학다닐 때 원하는 시간과 과목에 수강신청을 성공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클릭을 해야했던 시절마냥…. 공고가 뜨면 곧바로 광클을 해야하는 교육이었던 거시란마리다.

다행히 접수에 성공하여 드디어 그 교육을 가게 된 것.  

게다가 회사의 국내교통비를 좀 적선해보고자 지난 주부터 국내출장품의를 올리고 온갖귀찮은 작업들을 착착(차쿠차쿠) 진행을 해왔던 거시었지. 게다가 이거 초과예산품의까지 올려서 교통비와 국내출장비를 어떻게든 받아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언 2주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기차표도 미리 가는날 오는날 예매를 완벽하게 해 놨고, 드디어 그날 D-day가 공교롭게도 이번주 가장 추워진다는 바로 그날이었던거시다.

저~~ 위쪽 동네는 눈은 안오고 춥기만 했다고 하던데…

본좌가 이제 둥지를 틀어놓은 이쪽 아산이라는 동네는 월요일 저녁부터 블리쟈드가 미친듯이 휘몰아 쳐서 눈이 쌓이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일정도로 엄청난 눈이 내렸었다.

(이동네 뭔가 좀 이상하다… ㅜ.ㅜ)

암튼… 월요일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왔었는데…  

아침에 똭 일어나서 대충 씻고 채비를 하고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응?? 응??

호출을 받는 택시가 없다고???

택시가 안 잡힌다. ….

머라고??

택시가 안 잡힌다고…? 그렇다… 택시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서 예약한 기차를 타야하는데 집에서 택시가 안잡히는거다. 헉!!! 어떻하지!! 이때부터 본좌의 대갈빡이 약 초속245m/s의 속도로 회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나? 아냐아냐.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잖아. 택시를 계속 불러봐? 아냐아냐.. 택시만 기다리다가 시간만 허비하면 어쩜?? 회사가는 셔틀을 타고, 회사에서 다시 역까지 가는 셔틀을 갈아탐?? 아.. 이 아침에 거기까지 가는 셔틀이 없지.. ㅜ.ㅜ 아… 신발… 어쪄지… 일단 기차표를 취소하고 지하철로감? 지하철은 언제올지 모르잖아. 이동네 한시간에 한대 다닐까말까한데.. 게다가 지하철로 세월아내월아 가면 확률100%로 1시간이상 지각함. 하아…ㅜ.ㅜ

일단 예매한 기차표부터 취소. 당일 아침에 눈보라는 그치지를 않고 세상은 온통 눈으로 아비규환의 상황인상태에서.. 결국에 결론으로 다다른 것은 빨리 그냥 내차로 기차역까지 가서 기차역주차장에 세워놓고 주차비를 교통비로 정산하자. 그리고 지하철은 너무 느리니 좀 빠른 일반기차를 빨리 예매해보자. (원래 타려고 했던 기차는 SRT였음) 그리고 기차를 타고 지하철교차점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면 어찌어찌 약 10분 내외로 지각을 하는 수준에 그칠것같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기차역 주차장의 주차비가 얼마나나올까… 가 관건이었지. 어쨌거나 자차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는데 원래대로라면 약 15분만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지금 속도를 25km/h정도나 간신히 낼수 밖에 없는 상황. 그렇지만 레이싱을 하는 기분으로 쓰고~~이하고 화려한 드리프트를 시전하며 골에 도착. ㅋㅋㅋ

뭐 그렇게 어찌저찌 교육장에 도착을 한 시간은 교육시작시간 +30분. 와.. 그래도 이 눈빨에 이정도 지각이면 꽤 선방한거지… 라는 성취감에 쩔었지만 교육은 더럽게 어려웠고…. 뭐 암튼…

폭설로 인해 본좌님의 계획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만… 어찌저찌 다행히도 잘 도착했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그렇게 무사히 이번주 교육을 마치고 오늘은 또 여러가지 일들을 했지.

일단… 지난번 입구가 좁아서 진입을 못하는 바람에 설치를 못한 세탁기는 자동으로 반품/환불이 되어 다시 구매한 좀 작은 세탁기가 오늘 들어올 예정이었기에 집에 있어야 했고, 새로 이사한 집의 샤워기가 고장이나서 다시 새로 교체하러도 오신다고 했고, 이것저것 먹을 것들 주문해 놓은 것도 오늘 받아놔야 하고, 기숙사에 남겨진 짐들이랑 냉장고 음식들도 챙겨와야 하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 커뮤니티센터의 사우나랑 수영장도 가봐야 하고… 두둥금요일이다도 써야하고… ㅋㅋㅋㅋㅋ

아.. 바쁘다 바뻐… 머 이런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클리어해 나가다 보니 벌써 이 시간…

본좌님께서 이렇게 바쁘게 지내시느라 저녁도 못드셨음.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금요일에 야근을 하시거나 일찍 퇴근을 하셨거나 주말에 약속이 있으시거나 없으시거나 너나나나 할것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새해에 다짐했던 뭔가 좀 깊이가 있으면서 인싸이트가뿜뿜 솟아나는 글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럴려면 충분한 잉여시간이 필요하다고 사료됨. 왜냐… 인간은 잉여할때에야 비로소 창조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아직은 본좌가 많이 잉여하지 않은 관계로 다음 기회를 기대해 봄.

그러하니 데와데와…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이 없는 사진.

Nier : automata Animation ver.1.1a n차주행

(잉여하지 않다고 위에다 써질러놨으면서 아니메 볼 시간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Fate 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도 n차주행 클리어한건 안 비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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