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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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페이지】- 22일차
사실 아파트를 결혼 조건이나 부동산 투기로 환원하는 것은 사회가 자본과 '코드화'하여 분절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 나의 욕망을 고스란히 투여했다. 강남 집값을 보며 부동산 투기를 비판하면서도 은근 내 집 값이 오르기를 바랐으며, 내가 사는 집이 TV에서 본 것처럼 화려한 공간이 되길 원했다. 그래서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하루 종일 가구 및 가전을 검색해서 신용카드로 구매했다. 특히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서재를 꾸미기 위해 많은 돈을 들였다. 나는 점점 빚의 검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내 욕망이 빚에 포획될수록 공간은 필요도 없는 화려한 상품들로 포획되고 있었다.
_본문 일부 발췌
☞ 내면을 정주定主 공간으로 다지자면서도, 투기에 끄달리니 욕망.
☞☞ 이렇듯 우왕좌왕 갈팡질팡이야말로 무주처열반無主處涅槃의 대척이랄지.
☞☞☞ 결국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려면 놔야지 뭐.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 때문에 'n포'의 체념과 맞닿는 해탈이려나.
(비)자발적 '아싸'의 형편이 차라리 무주처로 shift엔 최적화일지.
이래저래 '가난한 자 복福 되다'라는 예수의 전언, 다시 한 번 새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