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중생衆生 일체一切 유불성有佛性이라지만 욕망의 레기온 legion이 점거 중인 '내 속엔 (그야말로) 내가 너무도 많아서' 내가 나에게서조차 불여不如인 경우가 태반;; 당신은 둘째치고 내 쉴 곳 마련하자면 결국 이 나로 번다한 내면, 미니멀리즘 추구야말로 급선무. 그러자니 이따금 종종 나도 모르겠는, 나를 알아야겠고(지피지기 백전불위이니) 그러자니 나라고 여기는 이 물건의 격格부터 살펴 어림하려 [格物 致知] 애를 쓰게 되고, 이렇게 알려 들수록 이 물건 곁으로 다가서지 않을 수 없으니 지자知者 < 호자好者 < 락자樂者의 급級, 절로 거치게 마련. 내 속으로 침잠沈潛, 육신 속에서 피고 지길 거듭하니 천변만화. 이 무상無常한 결을 살피는 동안 벼려지니 섬세纖細. 이로써 나와 별 다르지 않은, 그래서 당신當身인 존재 저간의 사정을 간파 그리고 이내 공감共感 하게 되니 역시 지자/호자/락자 중 제일은 사랑하는 자[愛者].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은 역시 당위로 만은 설명도 실천도 죄 불가不可인 영역. 따라서 愛를 뜻으로 思를 이르던 때와 같아야만 가능한 듯. 그러니까 자기 밖의 상대를 단순히 그리던 일을 자기 안쪽에 들여 그에 투신投身하는, 그리움이어야 겨우 가능한 영역. 스스로를 살피려는 방편이 자타의 경계를 허무는, 여의는 첩경 아닌지. 생로병사 격랑이 불가피인 고해苦海에 뜬 한낱 일엽一葉이자 편주片舟일지언정 동시에 불성이든 진리이든 이르는 말이 무엇이든 간에 그로 엮인 지체肢體이기도. 따라서 수시로 지호락知好樂 간 변화 일삼는 자타自他의 색신色身을, 愛의 뜻으로 思하는 법신法身이야말로 인간種에게서 드러나는 神의 형상이겠다. 스스로를 살피던 방편이야말로 이웃을 마주하게 하니, 지체인 서로를 알아보도록 하니 思야말로 만복萬福의 근원에 이르도록 하는 방편이자 그것이 드는 문門이겠다.
붙임. 1 : head 삽입 이미지는 직접 촬영. 책방 앞 자그마한 공원서 올려다 본 하늘이 하 ~ ♡
붙임. 2 : 코로나19 시국이 일깨운 건 이 思 아닌지. 死卽生 또한 결국 思卽生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