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창업? 나도 해볼까?

#1. 직장인들의 고뇌

by 슈가힐


아침은 매우 기분 좋다.

오늘은 시작되고

출발은 이제부터다

세수를 하고 나면 내 할 일을 시작하고

나는 책을 더듬는다.


오늘은 복이 있을지어다

좋은 하늘에서

즐거운 소식이 있기를

- 천상병 /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떠 한껏 찡그린 눈으로 창밖을 바라본다.

오늘의 시작이 두렵고 출발은 무겁다. 좋은 소식의 기대 보단 오늘은 또 어떻게 버틸까란 생각부터 든다.

애써 힘내자 하고 스스 집을 나서지만 전쟁이라도 하듯 몰려든 일개미 때들 사이에서 버둥거리며

녹초가 된 몸으로 일터에 도착한다.


매년 쌓이는 경력이지만 월급은 그만큼 쌓여가질 않고 애꿎게 쌓인 나이만 탓하며 반항할 기력조차 없이

기계처럼 수동적인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시계만 바라보며 퇴근을 상상한다.



처음을 생각해본다.

희망찬 목표, 계획, 그리고 그에 따른 실천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 생각했고 행동했다.

아침은 항상 설레었고 저녁은 언제나 뿌듯했다.

하지만 점점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밀려드는 업무와 나의 생각 따위는 존중되지 않는 현실에서

어느덧 머리는 굳어 가고 가슴은 식어간다.


오늘도 무의미한 하루가 지나간다.

몇 번이고 생각한다.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나만의 가게를, 나만의 회사를 차린다.

상상만 해도 설렌다.

하지만 반복처럼 내 주제에 뭔 창업이란 생각에 상상을 다시 처박아둔다.

언제 즈음이면 그 상상들을 써먹을 수 있을까?

그게 지금은 아닐까? 더 늦기 전에 실천해봐야 하지 않을까?


창업, 나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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