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 필수 질문: 우리 애 발표는 하나요?

학부모 공개수업 때 빛나는 아이가 내 아이였어야 해

by 꿀잠

학부모 상담을 하면 꼭 등장하는 질문 3대장이 있다.


1. 우리 아이 학교 생활은 잘 하나요?

2. 수업시간에 발표는 좀 하나요?

3. 친구들하고는 잘 지내나요?


두루두루 학교 생활에 적응 잘 하고, 교우관계가 원만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런데 발표는 좀 하나요? 는 왜 궁금하실까?

발표라는 이런 것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1)자신감

2)수업에 집중

3)학습성취도

4)기타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면 아이들은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보여준다.

1.공개수업 시작 3분 전에 앉아 있기로 약속했는데, 약속을 잘 지키던 아이가 나를 배신하고 (ㅋ) 복도에 있는 엄마를 부둥켜 안고 교실에 안 들어옴 (갑자기 응석받이 되기야?응?엄마 며칠만에 보는거면 인정)

2. 90도로 앉아서 눈빛에 불켜고 들음 ( 갑자기 북한교실? 아 평소에도 제발 이렇게 해줘잉)

3. 발표를 안함 (아이들 말로는 엄마의 시선으로 등이 따갑긴 하지만 부담스럽다고 함)

4. 발표를 너무 잘함 ( 평소에 농담만 하던 관종개그맨스타일인데? 이렇게 모범생이되다니?)


등등이 있다.

물론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절대 의자에 앉지 않고, 갑자기 친절해지고, 갑자기 원피스를 입고...


중요한 것은, 4번에 해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모든 학부모들의 시선이 꽂히면서 '와, 정말 기특하다. 빛난다. 부럽다. 우리애도 그랬으면...' 하는 눈빛을 보이신다. 그리고 그날의 발표왕 어린이로 각인된다.


그렇다면 멋지고 돋보이는 "발표왕" 외에 다른 아이들은, 발표왕 친구보다 학교 생활 전반에서 자신이 없을까? 학습 성취도도 떨어질까? 주목도 덜 받고 수업시간에는 늘 박수 치는 역할만 하고 있는걸까? 과연 부모로서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걸까... 라는 고민을 해 봐야하는걸까?



다음편에 계속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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