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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책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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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Sep 26. 2023

책방 탐방

팬데믹 후 첫 해외여행, 책방과 함께

팬데믹 이래, 해외여행은 처음 간다. 그것도 한국으로! 거의 5년 만에 가는 한국 여행! 무척이나 설렌다. 첫 책이 나오는 역사적인 일도 있는 데다 친구들과 일본,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책이 나오는 만큼, 책방에 대해서 탐구를 해보려 한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 서점 모두 좋아해서 자주 갔다. 거의 매일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공부하러 자주 갔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사러 간다. 게다가 요새 책방은 거의 장난감 가게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더 자주 간다.


함께 책과 장난감을 고르고 이것저것 문구까지 사다 보면 어느새 카운터 수북이 쌓이고 두 손 무겁게 서점을 나선다. 집에는 늘 책으로 가득하다. 책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아이들 덕분이다.


이제 내 책이 서점에 나온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른 작가들처럼 처음 매대에 놓여있는 책을 보고 울컥할 것만 같다. 한국에 가면 매일 서점에 갈 계획이다. 평소 가던 큰 서점만이 아닌, 작은 책방들을 탐방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도 작지만 알찬 책방이 있었다. 이름도 Book Soup! 언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수프, 마음도 덮여 주는 영혼의 수프를 일컫는 말이 아닐까. 각 국으로 여행 가는 사람 또는 자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에게 소중한 책 한 권 자잘한 문구품 또 기념품을 파는 아름다운 책방이었다.

구석에는 아이들을 위한 갖가지 물건들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해 준다. 아마도 아이들과 왔다면 조금의 실랑이는 피할 수 없을 테지만 그서 또한 어떠하랴. 여행의 설렘이 있는데.

(책, 장난감, 전자제품을 넘어 이제는 양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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