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 달째.
그들은 시나이 산 아래에 도착했다.
거대한 산이었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진을 칠 것이오." 모세가 선언했다.
"얼마나 머물 것입니까?" 다단이 물었다.
"알 수 없소."
"왜 여기입니까?"
"야훼께서 이 산에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실 것이오."
백성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믿는 듯, 의심하는 듯.
고라가 말했다.
"또 야훼라고 하시오?"
"그렇소."
"직접 들으셨소?"
"그렇소."
"언제?"
"어젯밤."
고라는 비웃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2
그날 밤.
모세는 조언자들을 모았다.
"내일 산에 오를 것이오."
"왜입니까?" 이드로가 물었다.
"율법을 만들어야 하오."
"율법?"
"그렇소. 이제 우리는 한 백성이오. 하지만 법이 없소. 이집트 법도 아니고, 우리 법도 없소."
"그래서 만드신다는 겁니까?"
"그렇소."
엘리압이 물었다.
"어떤 율법을?"
"기본적인 것들.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당연한 것들 아닙니까?"
"당연하지만 명문화해야 하오. 그래야 백성들이 따르오."
"혼자 만드실 겁니까?"
"아니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오."
3
"하지만 백성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이드로가 물었다.
"야훼께서 주신 것이라고 하겠소."
"그게 효과가 있을까요?"
"홍해 이후에는 있소. 하지만 요즘은…" 모세가 말을 멈췄다.
"신뢰가 약해졌소." 이드로가 말을 이었다.
"그렇소."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세는 산을 바라보았다.
"산 위에서 40일을 있을 것이오."
"40일이나요?"
"그렇소. 백성들이 기다리게 하는 것이오."
"왜?"
"기다림이 경외심을 만들오." 모세가 설명했다. "만약 하루 만에 내려오면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오. 하지만 40일을 기다리게 하면…"
"긴장하겠군요."
"그렇소. 그리고 내가 내려올 때 그들은 받아들일 것이오."
4
"40일 동안 산에서 무엇을 하실 겁니까?" 에단이 물었다.
"율법을 작성하오. 돌판에 새길 것이오."
"돌판에요?"
"그렇소. 양피지는 불에 타고 물에 젖소. 하지만 돌은 영원하오."
"혼자 새기실 겁니까?"
"여호수아가 도울 것이오."
"음식은?"
"가져갈 것이오. 40일 치."
엘리압이 물었다.
"만약 백성들이 기다리지 못하면?"
"아론이 있소. 그가 맡을 것이오."
"아론님이요?" 여호수아가 놀랐다.
"그렇소. 내 형이오. 백성들이 존경하오."
"하지만 형님은 우유부단하십니다."
"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이 없소."
5
다음 날 아침.
모세는 백성들 앞에 섰다.
"들으시오! 나는 오늘 산에 오를 것이오!"
"왜입니까?"
"야훼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실 것이오!"
"얼마나 걸립니까?"
"40일이오."
군중이 웅성거렸다.
"40일이나요?"
"그 동안 누가 우리를 이끕니까?"
"아론이 맡을 것이오. 내 형이오. 그의 말을 따르시오."
모세는 아론을 앞으로 불렀다.
아론은 나이 든 남자였다. 온화한 얼굴이었다.
"아론, 백성들을 잘 돌보시오."
"그러겠습니다, 동생."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산에 오르지 마시오. 아무도."
"왜입니까?"
"산은 거룩하오. 야훼께서 계신 곳이오. 백성들이 올라오면 죽을 것이오."
백성들이 두려워했다.
6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짐을 지고. 음식과 물. 그리고 도구들.
"정말 40일입니까?" 여호수아가 물었다.
"그렇소."
"왜 그렇게 오래입니까?"
"율법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오. 그리고 돌에 새기는 것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기다림이군요."
"그렇소."
그들은 계속 올랐다.
정오쯤 정상 근처에 도착했다.
평평한 곳이 있었다. 동굴도 있었다.
"여기가 좋겠소." 모세가 말했다.
그들은 짐을 내려놓았다.
"이제 시작합시다."
7
산 아래.
백성들은 기다렸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모세가 언제 내려오는 거요?" 사람들이 물었다.
"40일이라고 했소."
"너무 길지 않소?"
"야훼와 이야기하고 있는 거요."
열흘이 지났다.
불평이 시작되었다.
"정말로 산 위에 있는 거요?"
"어쩌면 도망갔을지도."
"아니면 죽었거나."
아론이 진정시켰다.
"모세는 돌아올 것이오. 기다리시오."
8
스무 날이 지났다.
불평이 커졌다.
"40일은 너무 길소!"
"모세는 우리를 버린 거요!"
"아니면 정말 죽었거나!"
사람들이 아론에게 몰려왔다.
"아론, 당신이 이제 지도자요."
"아니오, 나는…"
"모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새로운 신이 필요하오!"
"뭐라고?" 아론이 놀랐다.
"우리를 인도할 신! 눈에 보이는 신!"
"야훼는 보이지 않소. 우리는 볼 수 있는 신이 필요하오!"
9
"금을 주시오!" 한 사람이 소리쳤다.
"무슨 금?"
"우리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금!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자!"
아론은 당황했다.
"그건… 우상 숭배요…"
"우상이 아니오! 야훼의 형상이오!"
"야훼를 보신 사람이 있소?"
"없소. 하지만 상상할 수 있소!"
"어떤 형상으로?"
"송아지! 힘센 황소!"
"이집트의 신처럼!"
"그렇소!"
아론은 고민했다.
"나는… 모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오."
하지만 군중은 듣지 않았다.
10
"금을 모읍시다!" 사람들이 외쳤다.
그들은 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이집트에서 가져온 금.
"이것으로 신상을 만들자!"
한 남자가 나섰다.
"나는 이집트에서 금세공을 배웠소."
"그럼 당신이 만드시오!"
"무엇을 만들까요?"
"송아지! 금송아지!"
"알겠소."
금세공인이 일하기 시작했다.
금을 녹였다.
틀에 부었다.
식혔다.
다듬었다.
11
사흘이 지났다.
금송아지가 완성되었다.
크기는 작았다.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
하지만 빛났다.
찬란하게.
"완성되었소!" 금세공인이 외쳤다.
사람들이 모였다.
"오! 아름답소!"
"이것이 우리의 신이오!"
"야훼의 형상이오!"
그들은 제단을 만들었다.
돌로.
금송아지를 그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제사를 드립시다!"
12
아론이 말렸다.
"안 되오! 이것은 우상 숭배요!"
"우상이 아니오!" 고라가 나섰다. "이것은 야훼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오!"
"하지만 모세가…"
"모세는 없소!" 고라가 소리쳤다. "30일이나 지났소!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아니오, 그는…"
"당신이 이제 제사장이오, 아론! 제사를 드리시오!"
군중이 압박했다.
"제사! 제사!"
아론은 떨었다.
"나는… 나는…"
결국 그는 굴복했다.
"알겠소. 제사를 드리겠소."
13
그들은 가축을 잡았다.
제단에 바쳤다.
불을 피웠다.
춤을 추었다.
노래했다.
"이것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한 신이다!"
"금송아지 만세!"
"야훼 만세!"
밤새도록 축제가 계속되었다.
술을 마셨다.
춤을 추었다.
일부는 방탕해졌다.
옷을 벗었다.
난잡해졌다.
아론은 그 광경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14
산 위.
38일째.
모세와 여호수아는 거의 끝났다.
돌판 두 개.
앞뒤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십계명.
그리고 다른 율법들.
모세가 마지막 글자를 새겼다.
"끝났소."
"드디어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했다.
"내려갑시다."
그들은 짐을 챙겼다.
돌판을 조심스럽게 들었다.
무거웠다.
하지만 나를 수 있었다.
그들은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15
산 중턱.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아래에서.
노래 소리.
환호 소리.
"무슨 소리입니까?" 여호수아가 물었다.
"모르겠소."
그들은 서둘러 내려갔다.
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리고 마침내 진영이 보였다.
제단.
금송아지.
춤추는 사람들.
옷을 벗은 사람들.
모세는 얼어붙었다.
"저것이… 무엇이오?"
16
그는 달려 내려갔다.
진영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그를 알아채지 못했다. 여전히 춤추고 있었다.
모세는 제단 앞으로 갔다.
금송아지를 보았다.
분노가 치밀었다.
"이것이 무엇이오!" 그가 소리쳤다.
사람들이 멈췄다.
돌아보았다.
"모세!"
"돌아오셨소!"
하지만 모세는 분노했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오!"
"금송아지입니다." 누군가 대답했다.
"왜 만들었소!"
"당신이 돌아오지 않아서…"
"40일이라고 했소! 아직 이틀이 남았소!"
17
모세는 돌판을 땅에 내려놓았다.
금송아지를 잡았다.
땅에 내던졌다.
금속이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이것은 우상이오!"
"우상이 아니오!" 고라가 나섰다. "야훼의 형상이오!"
"야훼는 형상이 없소!"
"그럼 어떻게 믿으란 말이오? 보이지도 않는 신을!"
"믿음으로!"
"믿음?" 고라가 비웃었다. "당신은 40일 동안 사라졌소! 우리는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소!"
"내가 돌아왔소!"
"하지만 너무 늦었소!" 고라가 말했다. "백성들은 이미 새로운 신을 선택했소!"
군중이 웅성거렸다.
일부는 모세 편이었다.
일부는 고라 편이었다.
18
"아론!" 모세가 형을 불렀다.
아론이 고개를 숙인 채 다가왔다.
"형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소!"
"나는… 막을 수 없었소…"
"막을 수 없었다고?"
"백성들이 원했소. 강하게. 나는…"
"형님은 제사장이오! 백성들을 막았어야 했소!"
"미안하다, 모세."
모세는 금송아지를 들었다.
"이것을 불에 녹일 것이오!"
"안 되오!" 누군가 소리쳤다.
"그것은 우리의 신이오!"
"신이 아니오!" 모세가 소리쳤다. "금덩어리요! 이집트에서 훔친!"
그는 불에 금송아지를 던졌다.
금이 녹기 시작했다.
19
"누가 야훼 편이오?" 모세가 소리쳤다.
침묵.
"누가 나와 함께할 것이오?"
레위 자손들이 나왔다.
한 무리. 수백 명.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좋소."
모세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칼을 들으시오."
"뭐라고?"
"금송아지를 섬긴 자들을 죽이시오."
충격이 흘렀다.
"죽이라고요?"
"그렇소. 이것은 반역이오. 야훼에 대한 반역이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이오!" 모세가 소리쳤다. "법이 없으면 혼란이오! 혼란이 계속되면 우리는 광야에서 죽을 것이오!"
20
레위 자손들은 망설였다.
하지만 모세의 눈빛을 보고 알았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었다.
명령이었다.
그들은 칼을 들었다.
"주동자들을 찾으시오!"
그들은 진영을 돌아다녔다.
금송아지를 만든 금세공인을 찾았다.
그를 끌고 왔다.
"당신이 만들었소?"
"그, 그렇소…"
"왜?"
"백성들이 원했소…"
모세는 레위인들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레위인이 칼을 들었다.
그리고 내리쳤다.
금세공인이 쓰러졌다.
피가 흘렀다.
21
군중이 비명을 질렀다.
"살인이오!"
"모세가 미쳤소!"
하지만 레위인들은 계속했다.
금송아지를 섬기는 데 주도적이었던 자들을 찾았다.
끌어냈다.
죽였다.
한 명.
두 명.
열 명.
스무 명.
마침내 멈췄다.
피가 진영에 흘렀다.
백성들은 공포에 떨었다.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다.
레위인들이 칼을 들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22
모세는 돌판을 들었다.
"이것이 야훼께서 주신 율법이오!"
침묵.
"첫째,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둘째, 우상을 만들지 말라!"
"셋째, 야훼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그는 계속 읽었다.
십계명 전부를.
그리고 다른 율법들도.
백성들은 조용히 들었다.
두려움으로.
마침내 모세가 말했다.
"이것이 우리의 법이오. 따르는 자는 살 것이오. 어기는 자는 죽을 것이오."
"알겠습니까?"
군중이 대답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23
그날 밤.
야엘은 기록했다.
공식 기록:
"모세가 시나이 산에 40일 동안 머물렀다. 야훼께서 돌판에 율법을 주셨다. 십계명과 다른 율법들. 하지만 백성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모세가 내려와 분노했다. 금송아지를 불에 녹였다. 우상 숭배자들을 죽였다. 3천 명이 죽었다. 백성들이 두려워하며 율법을 받아들였다."
비밀 기록:
"모세가 산에서 40일 동안 율법을 작성했다. 혼자서. 여호수아가 도왔다. 돌판에 새겼다. 야훼가 직접 준 것이 아니다. 모세가 만든 것이다."
"백성들은 기다리지 못했다.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아론이 막지 못했다. 우유부단했기 때문이다."
"모세가 돌아와 금송아지를 파괴했다. 그리고 주동자들을 죽였다. 피로써 권위를 세웠다."
"이것이 율법의 시작이다. 공포로 시작된."
24
다음 날.
백성들은 조용했다.
어제의 학살이 아직 생생했다.
모세는 진영 중앙에 제단을 세웠다.
돌로.
그 위에 돌판을 올려놓았다.
"이것이 우리의 법이오."
"매일 이것을 읽을 것이오."
"그리고 따를 것이오."
"알겠소?"
"네."
백성들의 대답은 힘이 없었다.
하지만 순종적이었다.
두려움 때문에.
모세는 알았다.
신뢰가 아니라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필요했다.
질서를 위해.
25
그날 오후.
이드로가 모세를 찾았다.
"어제 일은 필요했소?"
"그렇소."
"많은 사람이 죽었소."
"안다."
"그들의 가족들이 당신을 증오할 것이오."
"알고 있소."
"그래도 했소?"
"다른 선택이 없었소." 모세가 말했다. "금송아지를 그냥 두었다면 혼란이 계속되었을 것이오. 우상 숭배가 퍼졌을 것이오. 그럼 우리는 끝이오."
"하지만 대가가 컸소."
"안다. 하지만 지불해야 했소."
26
며칠이 지났다.
백성들은 율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아론이 율법을 읽었다.
백성들이 들었다.
반복해서.
암송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천천히.
조금씩.
율법이 백성들의 마음에 새겨졌다.
두려움으로 시작되었지만.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습관은 문화가 되었다.
27
한 달이 지났다.
모세는 장로들을 모았다.
"이제 우리는 법을 가진 백성이오."
"그렇습니다."
"하지만 법만으로는 부족하오. 조직이 필요하오."
"무슨 조직?"
"재판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위계질서를 만드신다는 겁니까?"
"그렇소. 수만 명을 한 사람이 이끌 수 없소. 나눠야 하오."
"누가 재판관이 됩니까?"
"지혜로운 자. 공정한 자. 백성들이 존경하는 자."
"누가 결정합니까?"
"내가. 그리고 여러분의 추천을 받아서."
장로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28
그렇게 조직이 만들어졌다.
재판관 열 명.
천부장 스무 명.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위계질서.
명령체계.
분쟁 해결 시스템.
천천히.
히브리인들은 노예 무리에서.
조직된 백성으로 변해갔다.
율법과 질서를 가진.
29
하지만 고라는 여전히 불만이었다.
"모세가 모든 권력을 가졌소."
"율법도 그가 만들었소."
"재판관도 그가 임명했소."
"이것이 자유요? 아니면 또 다른 노예요?"
그의 불만은 조용히 퍼졌다.
일부가 동조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침묵했다.
금송아지 학살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모세의 칼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세가 원한 것이었다.
두려움.
최소한 당분간은.
30
석 달 후.
그들은 시나이 산을 떠날 준비를 했다.
"다시 출발할 것이오." 모세가 선언했다.
"어디로 갑니까?"
"북쪽으로. 약속의 땅으로."
"얼마나 걸립니까?"
"모르오. 하지만 가야 하오."
백성들은 짐을 챙겼다.
이번에는 조직적으로.
천부장의 명령에 따라.
백부장이 실행하고.
십부장이 각 가정을 돕고.
효율적이었다.
혼란이 없었다.
율법과 조직의 힘이었다.
31
출발하는 날.
모세는 돌판을 조심스럽게 상자에 넣었다.
나무 상자.
금으로 입혔다.
"이것이 법궤요." 그가 말했다.
"율법을 담은 궤."
"이것을 항상 우리와 함께 가져갈 것이오."
"중앙에. 행렬의."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기 때문이오."
레위인들이 법궤를 들었다.
행렬이 출발했다.
모세가 앞장섰다.
법궤가 중앙에 있었다.
백성들이 따랐다.
조직적으로.
질서 있게.
시나이 산이 뒤로 멀어졌다.
32
행진하면서 여호수아가 물었다.
"형님, 이제 안심하십니까?"
"무슨 뜻이오?"
"율법도 있고, 조직도 있고, 질서도 있습니다."
"아니오." 모세가 말했다.
"왜입니까?"
"이것은 시작일 뿐이오.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요."
"무슨 시험?"
"약속의 땅. 거기에 다른 백성들이 살고 있소. 우리는 싸워야 하오."
"이길 수 있을까요?"
"모르오. 하지만 시도는 해야 하오."
앞에는 광야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약속의 땅이.
아직 멀었지만.
그들은 걸었다.
한 걸음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