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연인

by 나도혜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 사람이 너였으면 하고 바라는 거.

언제부터였을까. 그런 소망이 조금씩 생겼

던 게.

숨을 불어넣을수록 커지는 풍선처럼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커질수록 이때다 싶게 풍

선은 터져버리고 마치 정해진 시간표처럼

우리가 헤어졌을 때.

영영 너와 나는 늙지 않겠구나, 서로가 서

로에게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가 되겠구

나 했지. 그런 게 슬픈 거야.

다시는 안부조차 물을 수 없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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