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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Nov 23. 2021

On Bullshit !

우연히 돌린 TV채널에서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첫 방송 필로소픽의 책 《개소리에 대하여》 편에서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인 해리 G. 프랭크퍼트의 책을 김경일 교수의 해설로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불쉿(Bullshit)!”은 사전적 의미로는 허튼소리라는 의미로 우리말로는 개소리라고 옮겨지는 비속어로, 사람들은 이해가 간다는 듯 웃어넘기지만 사실 개소리에는 상당히 복잡한 의미적 구조가 숨어 있다고 김교수는 해설해 주었습니다. 분석철학 특유의 꼼꼼한 개념분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개소리라는 말에 담긴 숨은 의미와 그것의 사회적 파급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진정한 개소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개소리와 거짓말이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왜? 개소리를 경계해야 하는지를 언어 분석 기법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는 진행으로 몰입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오늘날 개소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생산되지만, 그에 대한 인식 틀의 부재로 많은 사람들이 개소리에 쉽게 현혹된다는 것이 문제로 저자는 개소리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개소리가 만연한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내용입니다.


진리에 무관심한 말들의 향연, 개소리의 의미를 심오하게 분석하면. 개소리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액면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말도 안 되는, 하지만 단순한 헛소리와 달리 화자의 교묘한 의도가 숨겨진 말로 표현된답니다. 이때 숨은 의도란 작정하고 진실을 틀리게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그 말이 맞든 틀리든 그 진릿값은 무시하고 특정한 목적을 위해 그 말을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개소리는 말하는 내용에 대해 기만하기보다는 듣는 이가 말하는 이에 대해 특정한 인상을 가지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진답니다. 즉 진실이 무엇인지는 상관없이 자기 영향력의 확대만을 꾀하려는 기획의도를 가지며 거짓말쟁이는 진실에 관심이라도 갖지만, 개소리쟁이는 진실을 무시한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는 측면에서, 특히 종교적 측면에서 교리학으로 연구하였다고 하지만, 수많은 경우가지수의 다양한 특정 변수로 변이가 이루어진 내용을 현시점에서 말씀에 꿰맞추기 위해 애씀은 이해하지만, 개인의 의견이 그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리는 현실에 대한 이해와 의미 있게 연결되지 않는 현상과 상황은 말할 필요도 없이 오류 인자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말씀의 비밀을 온전히 깨닫겠느냐? 하시며, 오직 경험한 자만이 알리니, 그러므로 준 자와 받은 자 외에 알자가 없도다라고 하시며, “아들과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알 자가가 없느니라.”(마 11:27) 하십니다. 따라서 구약의 히브리인들과 같지 아니하며, 신약 시대의 참 그리스도인으로 영적인 게으름에서 벗어나 영적 시력을 높이기 위한 보는 눈과 듣는 귀, 그리고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을 위하여 창세 이전부터 감추어 두셨던 천국의 비밀과 보화, 곧 영생의 신비와 생명의 말씀, 영원한 진리 그리고 참 지혜와 거룩함에 이르는 지식의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거짓말뿐만 아니라, 개소리도 구분해 내야할 것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오직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을 온전히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여야 하고, 전심으로 주님을 찾고, 섬겨야 깊고 오묘한 은혜의 차원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의 육을 입고, 물질계 차원을 넘어 영계로의 진입을 추구하려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의 실제와 실재를 찾아내며, 그를 인식한 후에 그 자체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 실제와 실재(진리)를 행하며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영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어갈수록 다른 인간들이 짖어대는 것들이 거짓인지? 혹은 개소리가 아닌 실제의 원천임을 확연히 분별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실제적 하늘의 은혜에 대한 체화(성화)를 통하여 죄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성령의 이끄심과 은혜로 자신의 소욕을 끊어낼 수 있으며,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 영의 세계에 대한 그 실체를 더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주님과 하나됨의 인식적 차원으로 진일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읊어내는 이야기도 개소리라고 해도 상관없으나, 천국은 침노하는 것(마 11:12)이라 했으므로 자신 스스로 각성하여 찾고 구하고, 애절한 심정으로 간절히 사모하여야만 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주시는 자에 의하여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신령과 진정으로가 아닌.. 그저 대충 믿음으로는 달하기 어려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의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비결은 인간의 본분으로 자신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며, 세상을 뒤덮고 있는 거짓과 헛(개)소리를 피해 주님의 날갯죽지로 열심히 파고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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