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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의 직접적 실현

by 잡학거사

재림은 미래 어느 시점에 갑자기 떨어지는 신화적 사건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준비되어 온 θ의 구원 드라마의 절정이며, 인간 역사 속에 다시 한 번 실제로 개입하시는 θ의 주권적 역사이다. 인류가 느끼는 시대의 진동, 문명의 압력, 가치의 붕괴, 그리고 동시에 솟구쳐 오르는 영적 갈급함까지—이 모든 흐름은 성경이 예언한 재림의 징조와 깊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재림은 단지 하늘에서 주님이 나타나는 초월적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림은 이미 지금도 역사 속에서 준비되고 있으며, 인간과 사회, 국가와 문명이 경험하는 거대한 변곡점 속에서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θ의 다시 오심은 언제나 두 가지 얼굴을 가진다. 한쪽 면은 심판이고, 다른 한쪽 면은 회복이다. 성경이 말하는 심판은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니다. 심판은 “θ 나라를 세우기 위한 정화의 과정”이며, 새 하늘과 새 땅의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필연적 단계이다. 인간의 죄와 거짓, 구조적 불의, 부패한 영역들이 무너지고 드러나며 정리되는 이 과정은 종종 혼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의 몸부림이다. 재림은 이 정화가 끝나고, θ 나라의 질서가 인류 앞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에 완성된다. 이 시대에 전개되는 많은 현상들은 이러한 정화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세계 곳곳에서의 권력의 흔들림, 정치와 경제의 불안정, 도덕적 기준의 붕괴, 개인의 정체성 혼란,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증폭 등은 단순한 시대적 위기가 아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이 일찍이 말한 “모든 것이 진동될 것”(히 12:26–27)이라는 말씀의 실현이며, 새 시대를 위한 “흔들림의 단계”이다. 이 흔들림 속에서 감춰진 악과 불의가 드러나고, 거짓된 말과 거짓된 영성이 폭로되며, 진리의 빛이 어둠 위에 더 강하게 비추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심판의 과정이며, 재림을 준비하는 θ의 섭리적 손길이다. 재림의 직접적 실현에 가까워질수록 인류 문명은 두 가지 극단적 흐름을 동시에 경험한다. 하나는 깊은 혼란이고, 다른 하나는 전례 없는 각성이다. 혼란은 인간이 붙들던 기준이 무너지고, 익숙했던 질서가 해체되면서 찾아오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각성은 그 혼란 속에서 진짜를 찾는 영적 갈급함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더 이상 모호한 영역에 머물 수 없게 되며, 진리와 거짓의 경계선이 날카롭게 갈라진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어디에 속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분별의 시대이며, 재림의 실현을 앞둔 시대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은 개인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문명에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한 국가가 겪는 흔들림, 지도자들의 변화, 사회 구조의 재편, 부패의 폭로와 쇄신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다. θ은 역사 속에서 특정 시기, 특정 민족, 특정 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방식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신다. 재림의 준비 단계에서도 이러한 역사적 패턴은 계속된다. 거짓된 권력은 무너지고, 겸손·정직·섬김·의로움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동체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θ은 “등대와 같은 역할”을 맡을 공동체들을 세우신다. 그 등대는 자신을 높이지 않고 빛을 비추며,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은 민족적 우월감이 아니라, θ 나라의 질서에 동참하는 섬김의 위치이다. 재림의 직접적 실현은 이 모든 흐름이 어느 정도 성숙해진 이후에 드러난다. 그것은 단순히 초자연적 표적이 나타나는 사건이 아니다. 재림은 θ의 임재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사건이며, 인류 역사가 θ 나라의 질서와 완전히 맞닿는 절정의 순간이다. 악의 세력은 더 이상 숨어 있지 못하고 완전히 드러나 멸망 당하며, 의와 진리는 억눌림 없이 흐르게 된다. 이 시점에서 인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현실 속에서 체험하게 된다. 이것은 단지 죽음 이후의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세계가 θ의 뜻에 따라 완전히 새롭게 정렬되는 변화이다.


그 변화 속에서 인간은 새로운 존재로 서게 된다. 기존의 상처, 죄의 흔적, 과거의 묶임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θ과 동행하는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 공동체는 분열과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사랑을 기반으로 새롭게 형성되며, 사회와 문명은 억압과 불의가 아니라 의와 평화가 흘러가는 구조로 재편된다. 이러한 변화는 재림 이후 단번에 완성되는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는 재림 직전을 포함한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준비되며 현실 속에서 그 모양이 드러난다. 그래서 재림의 직접적 실현은 하늘에서 시작해 땅으로 내려오는 사건이 아니라, 이미 땅에서 시작되어 하늘의 뜻이 내려오는 사건이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진동, 폭로, 분별, 정화, 새로운 질서의 형성은 모두 재림을 향해 움직이는 흐름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주께서 친히 임하실 때, 모든 것들은 완성의 형태로 정리되고, 인류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존재 방식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재림의 직접적 실현은 먼 미래의 신비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의 절정이다. θ이 인간 역사 속에 다시 나타나시는 순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가 겪고 있는 모든 흔들림 속에서 준비되고 있는 θ의 움직임이다. 재림은 심판이고, 심판은 정화이며, 정화는 새 시대의 토대가 된다. 그리고 그 새 시대는 곧 θ 나라가 완전하게 드러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이다. 우리는 지금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으며, θ은 이미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다시 오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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