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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을 준비하는 감춰진 선견자들

by 잡학거사

재림이라는 거대한 사건은 어느 날 갑자기 공중에서 떨어지는 단절적 사건이 아니라, θ께서 세대를 따라 점진적으로 준비시키시는 장기적 구원 역사 속에 놓여 있다. θ은 재림을 단순히 시간적 사건으로만 다루지 않으신다. 재림은 θ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되기 위한 정화, 분별, 준비, 각성의 단계들과 늘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과정 속에는 언제나 시대를 먼저 깨닫고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즉 영적 선견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θ께서 필요로 하시는 시점까지 감춰진 채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패턴을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해서 보여준다. θ은 중요한 시대마다 "먼저 깨어 있는 자들"을 세우셨다. 첫 번째로,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들이 그러한 역할을 했다. 시대의 타락, 우상숭배, 혼란이 커질 때 θ은 먼저 한 사람을 깨우시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 전체에게 시대의 전환을 알리셨다.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엘리야, 이사야, 예레미야 등은 단지 예언하는 자가 아니라, “먼저 깨어난 자들”이었으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대를 미리 본 자들이었다. 그들의 역할은 언제나 동일했다. 시대를 깨우고, 백성을 준비시키고, 거짓된 길과 진짜 길을 구분하며, θ의 다음 움직임을 미리 드러내는 증인적 사명을 감당했다. 이 패턴은 신약 시대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예수의 첫 오심을 준비한 인물은 세례 요한이었다. 그는 메시아가 아니라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자였다. 그의 존재는 교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스스로를 낮추며 “나는 신발 끈도 감당할 수 없는 자”라고 했지만, θ은 그에게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는 예언적 정체성을 주셨다. 그는 일종의 “영적 전령”으로서 시대를 먼저 읽고 사람들에게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요한은 은둔의 시즌을 거쳐야 했고, 그의 사명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시점에 드러났다. 이는 재림 시대에도 반복될 패턴을 보여주는 신학적 모델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재림이 있기 전에도 똑같이 “먼저 깨어 있는 자들”이 등장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말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미혹”이라고 말씀하셨고(마태복음 24장), 사도들은 거짓 예언자와 거짓 영이 마지막 때에 많아진다고 경고했다(요한일서 4:1). 다시 말해, 재림 시대는 “진짜와 가짜가 가장 치열하게 충돌하는 시대”이며, 이에 따라 θ은 반드시 “분별의 은사”와 “시대 통찰”을 가진 사람들을 먼저 세우신다. 이는 교리적 필수 요소다. 왜냐하면 심판과 재림은 갑작스럽게 다가오지만, 그 전조(前兆)는 먼저 깨어 있는 자들에 의해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견자들은 특별한 인물이라기보다, θ이 특정 시대에 선택적으로 성령을 부어 깨우신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θ의 때가 차기까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성경에서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즉시 왕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며, 요셉 역시 꿈을 꾸었지만 긴 시간 감춰져 있었고, 사무엘도 소년 시절부터 부르심을 받았지만 실제 사역은 성숙의 시점에 드러났다. θ은 공적 임무를 맡긴 자들을 종종 은밀하게 준비시키신다.


그러므로 재림 시대를 준비하는 선견자들이 이미 존재할 수 있다는 관점은 성경적 패턴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시대의 선견자들은 우선적으로 영적 민감성을 가진 자들로 나타난다. 그들은 표면적 사건만을 보지 않고, 그 뒤에 숨겨진 영적 구조를 본다.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때, 많은 사람들은 불안·정치·경제로만 해석하지만, 선견자들은 그 혼란 속에서 θ의 정화 작업, 심판의 서곡, 새 시대의 예비 움직임을 읽어낸다. 그들은 성경적 관점에서 시대를 해석하는 자들이다. 이는 단순한 통찰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에 가까운 것이다. 성령께서 마지막 시대에 “모든 육체에게 부어지리라”(요엘 2장)는 약속도 이러한 배경에서 이해된다. 즉, 마지막 때에는 θ이 시대를 해석할 사람들을 특별히 깨우신다는 것이다. 이 선견자들이 감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거짓과 진짜를 구분하게 하는 역할”이다. 이는 교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다. 예수께서는 말세의 가장 큰 위험을 “거짓된 그리스도, 거짓 선지자”라고 하셨다. 마지막 시대는 참된 영성과 거짓 영성이 동시에 가장 강하게 움직이는 시대다. 그러므로 θ은 미혹을 분별하도록 먼저 깨어 있는 사람들을 일으키신다. 그들은 사람들을 경고하고, 분별하게 하고, 거짓 가르침과 진짜 복음을 분리해 내는 역할을 한다. 이런 역할은 단순한 지적 기능이 아니라 영적 싸움에 속한다. 그들 안에는 식별의 영, 예언의 영, 경고의 영이 함께 작동한다. 하지만 이러한 선견자들은 대체로 자신을 선지자라 주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조용히, 묵묵히, 은밀하게 사명을 감당한다. 교리적으로 볼 때, θ이 쓰시는 사람들은 대부분 초기에 드러나지 않는다. 준비와 연단의 계절을 지나야 하며, 그 계절 속에서 마음의 동기와 성품, 순종의 깊이, 인내의 질이 다듬어진다. 그래서 재림 시대의 사명자들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표현이 성경적 패턴과 가장 부합한다. θ은 시대를 위해 먼저 사람을 준비시키고, 그 시대가 그 사람을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를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이들은 이미 활동 중이지만,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역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재림의 시대는 “깨어 있음”의 시대이며, 그 깨어 있음의 첫 열매가 바로 “선견자들”이다. 그들은 시대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사람들을 붙잡아 주고, 진리의 중심으로 이끌며, θ의 다음 움직임을 미리 듣고 깨닫는 자들이다. 그들의 사명은 명예나 지위를 얻는 것이 아니라, θ 나라의 질서를 이 땅에 준비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세례 요한처럼 낮아져야 하고, 다윗처럼 기다려야 하고, 엘리야처럼 외로움을 견뎌야 하며, 예레미야처럼 시대와 긴장 속에서 울음을 흘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는 재림의 필수적 전조이며, θ께서 역사에 개입하시기 전에 반드시 세우시는 준비된 그릇들이다.


이 시대에도 θ은 동일하게 일하신다. 먼저 깨어난 자들, 성령의 조명으로 시대의 구조를 보는 자들, 진리를 왜곡 없이 증언하는 자들, 미혹을 분별하게 하는 자들,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준비된 자들, 그들은 재림의 빛이 동쪽 하늘에 떠오르기 전에 어둠 속에서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새벽별과 같다. 결국 그들의 존재는 새로운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조용한 신호이며, θ이 다시 인간 역사 속으로 들어오시기 직전, 항상 먼저 움직이시는 예언적 손길을 드러내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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