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와 사회초년생의 변화된 문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야 한다”입니다.
얼핏 들으면 더 노력하고 성장을 추구하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말이 신입사원이나 일을 배우는 직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하나를 가르쳤으면 하나를 아는 것이 당연합니다.
배움의 과정에서 하나를 가르쳤는데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마치 '자기 주도적으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해내라'는 압박으로 작용해 신입사원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곤 합니다.
직장 내에서는 이 말을 빌미로 충분한 교육 없이 높은 성과를 요구하거나, ‘알아서 해야 한다’는 식의 방임적인 태도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놓치게 하고, 성장 대신 스트레스를 키우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신입사원은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교육: 하나를 가르쳤다면, 그 하나를 완벽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과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열린 소통과 피드백: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 실수를 해도 질타와 추궁보단 배울 수 있는 소통과 피드백을 제공해야 합니다.
성장 목표 설정: 사회초년생이나 신입사원들은 본능적으로 성급히 일을 배우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씩 배워 나아가는 게 진정한 성장이라는 걸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처음에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가르치고,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멘토와의 정기적인 만남: 주기적으로 멘토와의 피드백 시간을 가져 현재의 배움 속도가 적정한지를 확인하고,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는 문화: 실수는 일을 배우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하여 감추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배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부분에도 격려하기: 열 개를 배우지 못하더라도 한 개라도 제대로 익혔다면 그 부분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저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기대보다는 “하나를 제대로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넓혀갈 수 있다”는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이 상처받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하나씩 제대로 배워가다 보면 점점 열을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여정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현실에 맞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세상이 바뀌며 없어져야 할 것들은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남아야 할 것들만 남는다면 보다 나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처럼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용어가 사회생활의 진리가 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