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디자인 하기 :: 고3 아빠로 입문하고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대상이 하나 생겼습니다. 큰 딸아이가 고2 겨울 방학을 나고 있습니다. 고3이나 다름없으니 2021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며칠 전 딸아이가 엄마와 입시문제로 언쟁이 있었는데 듣고 있자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도와준 게 없으니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오늘 있었던 일정을 취소하고 내가 이러면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수시에 응시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준비해 오고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수시고, 정시고 난 잘 모르는 상황이고 그냥 아이 엄마와 아이가 하는 이야기들을 어깨너머로 강 건너 불 보듯 멀리서 바라만 봐 왔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무엇인지 잘 정리가 된 것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학교 생활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충실히 여러 가지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를 평가하겠다는 이야기이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런 것이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거의 회사에 입사를 위한 준비를 방불케 하는 활동들을 고등학교 때부터 해야 하는 거네요.
이제부터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지만 딸아이가 무엇을 하려고 하고 원하는지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만들어 주려고 관련 사이트를 공부했습니다.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라는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데 난생처음 들어 봤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대충 둘러보니 성적 분석 기능이 있어 성적을 먼저 입력을 해 보려 하는데 성적 정보를 몰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대략 난감...
아이 엄마도 아이도 기분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말을 걸기 어려운 상황이라 <나이스:NEIS>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조회를 해 보려고 했는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회원 가입은 하기는 했는데 공인인증서도 등록해야 하고 자녀도 조회해서 매핑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아이가 몇 반, 몇 번인지 알 수가 없어 등록을 할 수가 없더군요.
분위기가 좀 좋아질 무렵 살짝 물어보고 간신히 등록까지는 맞혔는데 바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2~3일이 소요된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제 계정으로는 오늘은 안되니 어쩔 수 없이 아이방으로 가서 같이 하려고 했는데 딸아이도 성적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더군요. 다행히 딸아이는 NEIS에 접속도 되고 성적도 조회가 돼서 조회된 내용을 엑셀로 복사하고 데이터를 정리하여 <어디가> 사이트에 업로드를 했습니다. 아~~ 그런데, 분석 버튼을 누르는 순간, 뭘 분석해 주는 건가? 표하나, 그래프 하나 딸랑 그려 주고 마는데 이걸 위해 앞선 노력들을 한 것인지 허무했습니다. 일단 그래도 데이터를 조금 빨리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엑셀을 좀 좋아해서 엑셀로 작업시간을 많이 단축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위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NEIS에 접속 후 학부모 서비스로 이동합니다.
로그인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생활기록부, 성적 표등을 조회하려니 공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라고 하는군요. NEI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에서만 동작합니다. 저같이 맥 OS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쯤 공인인증서도 액티브 X도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Windows 가상 머신을 맥 OS에서 사용을 하고 있어 확인을 해 도록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인인증서도 복사해서 등록하니 자녀를 선택을 하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등록을 하고 나니 승인 대기로 넘어가고 2~3일을 기다리라고 하네요. ㅠㅠ
앗!! 그런데 "디지털원 패스로 로그인하기"라는 게 있습니다. 이 인증을 이용하면 전자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와우 이제 정부 사이트는 공인인증서 없이 로그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IT쟁이인데 이런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2. 디지털 원패스 등록하기
디자털원패스 아이디로 로그인 > 회원가입 > 약관 동의 > 인증(휴대폰)을 하고 나면 이런 화면이 실행됩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보안 수준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안드로이드 또는 아이폰 앱과 연동하여 인증을 할 수 있어 지문, 안면인식 등이 가능합니다.
저는 지문인증을 선택했습니다. 가이드대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앱을 실행하여 QR코드를 읽으면 등록 끝. 쉽네요. 그리고, 이제 디지털원 패스 로그인 버튼 다시 선택하여 디지털원 패스 가입 시 등록한 ID를 입력 후 로그인을 하면 스마트폰으로 인증 요청이 오는데 저는 지문인식 화면이 떠서 지문을 가져다 대니 바로 로그인이 됩니다. 신통방통 이런 게 있었다니. 정부가 나름 노력을 하고 있네요. 디지털원 패스로 로그인 가능한 사이트는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합니다.
아무튼 제가 하려던 건 이건 아닌데 많이 돌아왔습니다. 성적표를 조회하러 가야죠.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 아직도 승인이 나지 않아 승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마무리하는데 며칠 걸려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2일째.......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 현재 2월 5일입니다만 아무래도 방학이라서 그런가? 승인이 늦어집니다. 주중에 승인이 완료되면 2부에서 다시 나머지를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부에서 정리해 드릴 내용은 <NEIS 학부모서비스>에서 성적표를 조회 후 엑셀로 정리하여 <어디가>에 성적 등록을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한편으로는 그 시절 저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능으로 대학에 입학했었습니다. 제때 대학을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죠. 정상적으로는 92년에 대학에 갔어야 했지만 공부가 하기도 싫었지만 가정 형편의 어려움으로 직장이라는 곳에 먼저 발을 내딛었었습니다. 그 후로 군에 다녀온 후 수능시험을 보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누가 도와준 사람도 없고 혼자서 고민하고 공부하고 스스로 잘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대학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눈치 볼게 많다 보니 부모의 도움이 전방위에서 필수 불가결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고3 아빠로 살아야 합니다. 귀찮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딸아이를 도와 볼 생각입니다. 둘째아이때는 입시 제도의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재탕을 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과거, 미래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하니까. 지금 이 시점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죠.
2020.02.06 목요일, 입시라는 새로운 고비를 만난 초보 고3 아빠
혹시 2부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