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깨끗하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니 비가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은 높고 햇볕은 따갑게 내 얼굴에 비추어 댄다. 하지만 아직 태풍의 꼬리인가 바람만은 여전히 강하다.
햇볕이 나왔으니 비타민 D를 흡수하고 들어가야지.
얼마 전 집으로 배달된 건강검진 결과에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나왔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밖으로 많이 나가지 못했더니 역시 비타민D가 바로 부족하다고 한다.
회사 앞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 아웃을 해 시원하게 한 모금씩 목으로 넘기며 산책을 하다 사무실로 들어왔다. 태풍 때문인가? 가을이 가까워 와서인가? 기온이 많이 낮아졌다. 평소 같으면 엄청 덥다고 생각하며 산책을 했었는데 바람도 불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점심 산책을 마쳤다.
오늘 낮부터 맑아진 하늘은 저녁까지 맑고 깨끗한 하늘을 유지해 주었다. 태풍이 더러운 것들을 싹 쓸어간 것 것 같아 공기는 상쾌하고 시원해진 날씨가 이제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 주는 것 같다.
태풍 하이선이 일본을 지나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다. 우리나라를 잘 피해나가서 아무런 피해와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 본다. 코로나 19도 힘든데 태풍이 야속하게도 계속 올라와 사람들을 더 힘들 게한다. 이럴 땐 정말 밖으로 나가지 말고 집안에서 조용히 생활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시 맑아진 하늘처럼, 마스크 없이 다시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기를 고대해 본다. 그날이 하루라도 더 당겨졌으면 좋겠다.
"나 하나쯤은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여서는 안 되겠다. 코로나 19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태풍과 같은 것이 아니다. 코로나 19는 어쩌면 지금까지의 어떤 태풍보다 영향이 큰 메머드급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