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헤매고 있지 않나요?

목적지 점검하기

by 노연석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퇴근길. 화성시 동탄에서 내려서 40분 남짓 걸어서 집으로 퇴근을 한다. 우리 집은 동탄에 있지 않다. 신동탄이라 부르고 신동탄 000 아파트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걸어 다닐만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파트 외곽에 있는 벤치가 있는 풍경. 이곳은 지나다닐 일이 거의 없는데 요즘 퇴근하면서 가끔 이곳을 지난다.

뒤돌았는데 뭐지... 뻘쭘함에 사진을 찍어 보았다.


49분 소요되는 길을 택할때도 있지만 매번 다른 길을 이용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어떤 경로를 택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시간차가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경로 검색을 해 보면 주로 큰길 우선으로 경로를 잡아 주는데 큰길로 다니면 신호등도 많고 자동차 매연도 많아 웬만하면 선택하지 않는다.


나는 주로 상가,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길을 선택한다. 가끔 큰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 앞을 지나쳐 오기도 한다.

저기 지도 중앙에 보이는 학교다. 학교 이름이 참 액티브하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경로를 설정하고 운전을 하는 일이 많다. 아는 길도 습관적으로 켜놓고 가능 경우도 있다.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각종 교통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카메라에 찍히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정해진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다양한 경로로 도달할 수 있다. 최적, 최소비용, 최단시간 등등 많은 조건들이 존재를 한다.




당신의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처음 출발은 좋았는데 길이 막혀 다른 길을 택하고 사고가 나 있어 다시 다른 길을 택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잃어버리고 낯선 곳에 와 있고는 한다.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지금 낯선 곳에 와 있지 않나요?

목적지로 가고는 있는데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주변이 온통 낯설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조급함이 들지 않고 있나요?


내비게이션 경로 설정을 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내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로 가기 위한 경로 설정을 하지 않으면 운전하면서 헤매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 최소비용, 최단 시간 등의 요소를 감안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출발해야 한다.


물론 나는 불어오는 모든 비바람을 즐기며 목적지까지 도달해도 괜찮아. 나는 그것을 즐길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 사전에 계획이란 없다.

뭐, 사람마다 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뒤돌아 후회를 하는 날이 오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여유를 부리며 갈 시간이 없다.


내 성격이 너무 꼼꼼한 데서 오는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직장의 일도 계획 없이 추진되는 일은 없다. 개인의 일은 직장의 일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직장인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돈 관리일 것이다. 누구도 회사에서 처럼 연간 경영계획을 세우고 월마다 지출을 점검하고 지출한 내역을 점검하며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관리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 일 것이다.


이렇게 빡빡하게 살아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내가 열심히 벌어온 돈들이 너무 허무하게 소모성으로 살아지는 것을 관찰하다 보면 관심을 가지고 싶어 할 것이다.

어쨌든 필자도 시도도 못하고 있다. 못하는 이유는 귀찮기도 하지만 관리를 하는 순간 내 목을 죄어올 것 같고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마찰도 생긴다.

그러나 해 보아야 할 일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하고 종잣돈이라도 마련하여 자산 증식을 해 나가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후회를 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때도 늦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빠를수록 좋다.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서는 운전을 할 때도 내비게이션을 켜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복잡한 길에서 우리는 다른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내가 의도치 않은 일이 발생을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도 여러 가지 갈래 길 앞에 서면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길로 가지 못하고 선택해야 할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다른 경로를 택해야 할 때도 있고 정말 잘못해서 다른 길로 들어서 우회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을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기 전에 우리는 사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림길에 도달하기 전에 내가 가려고 했던 목적지와 왜 그리 가려고 선택했었는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상황을 다시 대입하여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시간과 돈을 더 들여서 돌아가야 하는 일이 발생을 한다.

목적지에서 가까워 지기는 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 앞으로 남은 여정도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고 또 나를 악의 구렁텅이로 유혹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 지나 간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에 대한 생각으로 현재와 미래를 구속하면 안 된다. 내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로만 사용하면 된다.

잘못은 과거에 했던 일이고 나의 현재와 미래를 계속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그래야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목적지에 원하던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잠시 뒤돌아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해 보세요. 생각했던 대로 가고 있는지?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니 잘못 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 잊어버리고 다시 목적지를 설정하세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요? 지나간 것에 미련 둬봐야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목적지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더 이상 방향을 일지 많고 계획대로 실천하고 점검을 하면서 다른 길로 빠지지 말고 목적지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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