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노을에 취하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에 감사하다.

by 노연석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주변은 온통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건물들로 가득차 시야를 다 거려 버린다.

도시에서는 고개를 들어 360도 회전을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아도 어디에도 벽이 앞을 가리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여백을 매우듯이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며 뭔가 답답하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저 뒤에 보이는 학교 그 뒤로는 저녁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볼수 있을만큼 뻥 뚤려있다. 그리고 사진의 저끝에 건물들이 들어선다 해도 우리 아파트가 지대가 높아 시야를 가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저 사진의 반대편은 어떨까? 반대 방향은 건물들고 꽉 막혀 있다. 여백의 미와 같은 틈도 없이 꽉 막혀 있다. 철옹성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물들이 떡하니 버티고 시야를 다 막아 버렸다. 우리 아파트가 더 나중에 들어섰으니 뭐라 할 수도 없지만...


한강뷰, 호수뷰와 같은 멋진 공간들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탁트인 뷰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행복한 일이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매일 노을진 저녁하늘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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