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무엇이 문제였을까?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어제 작성하다 만 글이 모니터 화면에 떠 있다.
"맞춤법 검사하고 시작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맞춤법 검사"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처리가 되지 않는다.
화면을 종료하고 다시 들어갔더니 다른 기능들은 잘 동작하는 상세 페이지가 조회가 되지 않는다.
모바일 화면을 열어 상세 페이지를 조회해 보지만 역시 열리지 않고 오류 페이지가 뜬다.
전산 쟁이의 생각으로는 상세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상세 페이지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각종 기호, 태그, 작가 정보, 구독자 정보,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 등 많은 정보를 불러와야 하는데
그 요소들 중 하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 구성 요소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겼지만 문제가 생긴 요소는 연결 시간 초과로
끊어져 버리고 난 후에야 상세 페이지가 열리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떤 구성요소에 문제가 있는지는 화면으로 확인은 불가능하다.
데이터베이스에 락이 걸리거나 인덱스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 브런치 전산팀에 비상이 걸렸을 것이다.
하필 새벽시간에 이런 일이 잠도 설치며 일어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할 것이다.
전산 쟁이의 삶이란 이런 것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더 어렵다.
때로 이런 일은 기업에 치명적인 한방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이런저런 추측을 하며 어제 쓰다만 며칠째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는 글은 나중에 마무리를 해야겠다.
오늘은 브런치 초유의 사태에 대해 잠시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