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맥 OS가 업그레이드되었다. 다행히 2013년 이후 모델을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한다. 내 맥북프로는 2015년 형인데 어쩌면 이번이 메이저 업데이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에라부터 모하비, 카탈리나까지 잘 사용해 오고 있었지만 신규 버전에 대한 기대를 안고 바로 설치를 시작했다.
설치 프로그램이 12GB 정도인데 디스크가 모자라 바로 설치를 못하고 디스크 정리를 시작해야 했다. 그냥 사용해도 되는데 쓸데없이 이런 것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 아무튼 데이터들을 삭제를 할 수는 없고 얼마 전에 구입한 외장 SSD로 백업을 했다. SSD에서 SSD로 보사 속도가 정말 빠르다. 몇 기가가 순식간에 백업이 되었다. HDD에 백업을 하고 있었으면 최소한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Big Sur란?
캘리포니아주 서부에 있는 명승지로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해안가에 위치하며 몬테레이만 국립 해양생물 보호구역에 속한다(네이버).
생각해보니 재작년인가 미국에 갔을 때 이곳을 지나서 갔던 기억이 난다. 빅서 해안가에 있는 빅스비 브리지 앞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었는데 빅서 지역 이었었는지 이제야 알았다. 아니 그때 알았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까막 게 잊혀서 새롭게 다가온다.
빅스비 브릿지
업그레이드 소요시간
백업받은 시간을 제외하고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는데 대략 1시간 분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메이저 업데이트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다. 여러 번의 재부팅을 거쳐서 설치가 된다. 숨 막히는 1분이 남았다.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mac OS Big Sur의 첫인상.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설치가 완료되었다. 버튼 몇 개 누르고 오랜 시간 기다렸다. 아이패드 화면을 모니터에 띄워 놓은 줄로 착각했다.
Big Sur는 이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변경이 되었다. 그동안은 mac OS은 형제들과 조금은 다른 디자인을 가져갔었는데 이제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아이폰과 같은 제어센터도 생겼고, 알림 센터 같은 것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아이폰처럼 위젯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독(Dock)의 변화
맥의 Dock 기능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인데, 회사 Windows PC에도 맥의 Dock을 베껴 만든 유사 프로그램을 설치 해 사용할 정도로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다. 많은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약간의 디자인의 변화는 있는데 전에는 사각이었던 것 같은데 둥글게 둥글게 그리고 투명하게 변했다.
사진 앱의 변화
카탈리나 버전까지 사진 앱은 사실 너무 기본 프로그램에 가까워서 뷰 용도로만 사용을 했었고 그마저도 불편해서 다른 앱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좀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 같고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다고 하니 좀 써봐야 겠다. 그나마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사진 보기와 편집 기능인데 매번 불편하게 사용을 했었다. 그래서 정말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아이메시지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쓸 일은 거의 없는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메시지 보내기 경험을 이젠 제공하네요. 캐릭터, 미모지, 효과 등 다양하게 보낼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속도는
구형 맥북 프로이지만 새로운 OS Big Sur는 이전과 변함없는 속도를 보여 준다. 오히려 앱들의 반응 속도는 더 빨라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크게 차이는 없다.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에 있어서는 애플을 따라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줄 알았지만...
가끔 쓸일 있는 Windows를 가상머신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먹통을 만들어 버렸다. 업데이트 되오면서 계속 문제가 되기는 했었지만 이번엔 확실히 사용불가 상태가 되었다. 내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가 너무 자원을 많이 써 업그레이드 후 문제가 되어 셧다운을 할 수 없어 자원 조정이 되지 않는다. 그냥 과감하게 지워 버렸다. Windows10 라이선스는 날아갔고 다시 구매를 해야 한다. 가상머신도 버전이 낮아 호환이 더 이상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부트캠프를 그냥 쓰려했으나 파티션 오류가 계속 나서 설치도 불가하다. 방법을 찾아고 해결하는데 시간을 또 보내야 할지 과감히 포기할지는 고민을 더 해 봐야 겠다.
사실 인터넷만 잘되면 되는지라 다른 기능의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확 바뀐 Big Sur는 정말 새로운 OS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컴퓨터도 OS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데 우리 인생도 가끔씩 업그레이드를 해 주어야 새로운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지루함을 오래 가져가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변화를 매우 좋아한다.
오늘은 새로운 OS Bir Sur를 얻고 Windows10을 잃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이것이 자연의 순리라면 받아 들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