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꿈일 뿐

맞춰지지 않는 퍼즐과 같다.

by 노연석

어제 꿈에 보았던 기억들이

생생하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나 보면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가 본 적 없는 낯선 땅에서 홀로 헤매고 있다.

꿈인지 아닌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뒤 돌아보지만

보이는 건 자욱한 안개뿐.

안개 저 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메아리로 한번 더 내 귀를 더 괴롭게 한다.


여기가 어딜까?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왜 여기에 와 있는 걸까?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난 누굴까?


이곳이 지옥이 아니라면 좋겠다.

이곳이 천국은 아니어도 좋겠다.

아직 이승에서 할 일이 많기에

제자리로 돌아가고 깊다.

...




식은땀을 흘리며 악몽에서 깨어났다.

무엇을 나에기 이야기해 주려 했던 것 일까?라고

생각하며 생생한 꿈의 일들이

지워지기 전에 기억해 보려 했다.


생생하다고 생각되었던 꿈은

꿈속에서만 생생했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온전한 스토리로 역어보려는 일은 무의미한 일이다.

꿈은 그냥 꿈일 뿐이다.




악몽과 같이, 삶도 악몽의 연속이다.

그래서 언제나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은 희망.

삶을 의미 있게 살아보려는 희망.

행복하게 살고 싶은 희망.


삶은 앞이 보이지 않는

희미한 안갯속을 걷는 것과 같다.

저 앞에 펼쳐질 일들에

가까이 가지 않는 한 잘 보이지 않는다.

예측하기도 힘들다.


어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어느 순간 삶이 재미없을 테니...


주어진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꿈같은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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