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이다. MS는 엑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그 뿌리를 찾아가 보면 스프레드 시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었고 회사별로 각기 다른 네이밍을 하여 사용을 하고 있다.
:: 스프레드시트의 대명사 엑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엑셀은 열과 행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열에 알파벳, 행에 숫자를 사용하며 각각의 필드에는 값이나 수식을 통해 서로 다른 필드의 값을 참조하는 형태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이런 형태를 스프레드 시트라고 부르는데 최초 컴퓨터용 스프레드시트는 퍼스널 컴퓨터용은 없었고 서버용 스프레드시트만 존재를 했었다. 뿐만 아니라 상상도 가지 않지만 종이로 된 스프레드시트에서 이 소프트웨어가 탄생을 하게 된다.
* 최초의 스프레드시트의 탄생
1969년 미국의 란도(Remy Landau)와 파르도(Rene K. Pardo)두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LANPAR라는 이름의 스프레드시트가 개발되어 판매가 되었다. 이들이 최초의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 내기 전에도 이러한 시도는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PC용이 아닌 서버에서 수행되는 소프트웨어였다.
이후로도 GE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개발이 되고 AutoPlan이름으로 개발되어 IBM 컴퓨터에 Autotab이라는 명칭으로 탑재가 되었지만 이때까지도 현재의 스프레드시트 형태가 아닌 단순한 집계표에 불과했다. 그 이후 ATLDOT라는 소프트웨어부터 스프레드 시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최초의 PC용 스프레드시트의 탄생
PC에서 수행되는 스레드 시트는 비지칼크(VisiCalc)라는 사람을 통해 개발이 되었다. 우리가 엑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열에 알파벳, 행에 숫자를 표기하는 표형태의 스프레드시트의 시작이었고 현재의 엑셀 등 다른 스프레드시트들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
비지칼크 이후로 많은 변종 프로그램들이 개발이 되었는데 Louts 1-2-3라는 프로그램의 등장하였고 1983년에 IBM PC DOS에서 운영 탑재되어 영토를 넓혀갔다.
이 무렵 MS사에서도 엑셀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엑셀은 매킨토시용으로 먼저 개발을 하여 적용을 하였고 이후로 Windows용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내 기억에 최초의 UI를 가진 Windows 3.1에서는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이때까지도 Lotus 1-2-3가 최고의 스프레드시트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사용해 본 기억은 있는데 가물가물하다.
Windows 95에 탑재된 엑셀부터 사용성이 좋아져 Lotus 1-2-3을 제치고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Louts 1-2-3을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 다양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현재는 엑셀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드시트 겠지만 구글 스프레드시트, 애플 Numbers라는 이름으로 스프레드시트 제품을 가지고 있다.
그 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컴오피스의 한셀, 네이버 오피스의 셀, 폴라리스 오피스의 시트, 오픈오피스의 스프레드시트 등 이외에도 많은 시프 레드 시트 소프트웨어들이 존재를 한다.
:: 엑셀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가지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엑셀이지만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개인용으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한다.
엑셀을 처음 접할 때 낯설고 피벗 하나 만들 줄 몰라서 어려움을 격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엑셀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언젠가부터 관리 업무들을 많이 해오며 사실상 현재는 코딩에서 손을 떼었지만 그 이후로는 엑셀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업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여러 가지 함수나 매크로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잘 모르지만 VB Script도 만들고 수정해가며 여러 가지 업무에 적용을 한다. 엑셀을 사용하는 것을 코딩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함수, VB Script만 잘 사용해도 데이터 처리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엑셀에서 VB Script는 사용할 줄 몰라도 자주 사용하는 함수 몇 개, 피벗 그리고 차트만 잘 활용을 해도 엄청나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코딩 같지는 않지만 엑셀을 사용할 때도 DB개념을 적용해 기준 데이터(마스터 성 데이터)를 분류하고 참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사용하다 보니 사실 코딩 아닌 코딩을 하고는 있는 듯하다.
이쯤 되니 엑셀이 없었다면 회사가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전에 일하던 재무부서에서는 재무시스템이 있지만 경영계획 편성, 실행 등에 엑셀을 10년 전 포맷을 거의 변화 없이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도 엑셀을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편의성 아닐까 한다.
애플의 Numbers는 사실 사용할 일은 거의 없고 맥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가끔 있는 결혼식장 축의금 정리하는데 몇 번을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Numbers로 작성한 스프레드시트 문서는 엑셀로 변환하여 저장이 가능해서 Window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공유도 가능하다. 애플이 제공하는 iCloud 생태계를 사용하다 보면 iPad에서 작성한 문서를 맥이나 iPhone과 공유되어 공통 편집도 가능하여 나름 편리하지만 애플 기기 간만 호환성이 있다. 이런 면에서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워라벨을 원한다면?
엑셀은 엄청나게 많은 작업 시간을 단축해 주고 퇴근을 빨리 할 수 있게 해 준다. 매주 또는 매달 만들어야 하는 보고서는 이제 하나하나 계산하느라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Raw 데이터만 넣어 주면 자동으로 잘 계산되고 평소에 계속 업데이트를 해 두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다.
이런 일들은 시스템으로 만들면 더 잘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을 프로그래로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지 않으나 꼭 필요로 하는 업무는 엑셀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집에 일찍 가고 싶다면 말이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애플 Numbers에서도 대부분의 MS 엑셀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장점이라고 하면 앞서 이야기한 무료로 공동편집, 문서 공유 등이 자유롭고 외부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네이버 증권에 있는 특정화면의 특정 테이블을 불러와 시트 안에 저장할 수 있다. 한때 주식 공부하면서 이런 정보들을 끌고 와서 분석하면 뭔가 될 줄 알았지만 주식은 데이터만으로 한계가 있다. 아무튼 이렇게 네이버 증권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불러와 그래프까지 그려 볼 수 있다. 지금 보니 최근 1년 주가 변동이 비슷한 패턴을 보이네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 가정할 때 이런 자료를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 넣기를 해서 만든다고 하면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유용한 함수를 이용해 한번만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 놓으면 1년 내내 편해지고 정말 일찍 퇴근할 수 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웹 크롤링
위 그림과 같은 기능을 프로그램으로 만들려면 웹 크롤링(Crawling)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화면 UI도 만들어야 하는 복잡합이 있지만 코딩 없이 함수 몇 개만 사용하면 쉽게 구현을 할 수 있다. 그리고 GOOLEFINANCE라는 함수를 이용하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주가 정보를 불러와 이용할 수 있도 있다.
그리고, Chrome 브라우저를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chrome 웹스토어에서 확장 앱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확장 앱을 사용하여 더 고급스러운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애플의 Numbers는 사실 다른 스프레드시트와 좀 다른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트 안에 1개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할 수 있지만 Number는 하나의 시트에 여러 개의 표라는 이름으로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할 수 있다.
좀 어색하지만 각 셀에서 사용하는 함수는 많은 차이는 없다.
애플 Numbers - 여러 개의 시트, 차트를 하나의 시트에 사용 가능
다양한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들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함수들에 대한 사용법은 동일하다. 대부분 Lotus 1-2-3에 있던 함수들이 그대로 채용이 되었고 각 제조사별로 특화된 함수나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업무나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엑셀이 어떻게 탄생을 했고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간략히 알아봤다.
요즘 회사에서 나의 일은 엑셀로 시작하여 엑셀로 끝난다.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은 엑셀로 기록하며 일정관리(WBS), 보고서 작성, 현황 관리, 계산기 대용 등등 Windows 화면 내 가장 많이 실행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엑셀이다.
예전에 엑셀로 30분 단위 업무를 기록 관리를 한적도 있다. 회사에서 너무 심하다 생각할 정도로 수행업무에 대한 기록을 요청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요즘도 사실 습관적으로 기록을 하려고 한다. 내가 한 일에 대한 증빙을 남겨 두기 위한 용도도 있고 각종 보고서 작성 시 등등에 활용하는데 슬픈 현실은 옛날만큼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이유와 정확한 내용을 빨리 찾아 작성하기 위함도 있다.
어쩌면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엑셀을 잘 사용할 수도 있고 저보다 더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 엑셀 사용이 서투신 분들은 올해는 꼭 기능 몇 가지만이라도 익혀 두셔도 정말 일하는데 많이 도움을 받으시기 바라며 칼퇴근까지는 아니어도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