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보관소

에피소드 #2

by 노연석
행복은 작은 일도 감사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감사해할 줄 모르면 행복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영화 승리호, 가족과 함께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하다는 영화 승리호.

가족들과 같이 극장에 갈 수 있던 시절이었다면 극장에서 봤을 수도 있을만한 영화를 넷플릭스로 만날 수 있었다. 극장 가지 않으면 집에서 가족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각자의 취향, 시간 그리고, 극장이 아니라 맛이 나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


승리호라는 영화 이야기는 브런치에도 각종 블로그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아이들도, 아내도 소문을 통해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나도 영화를 봐 본 지 오래되어 집에서 같이 보는 것에 합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영화를 보기 시작 가능한 시간은 밤 12시, 심야 극장이나 다름없는 영화 시청을 하기로 했다. 이유는 큰아이가 처음으로 시작한 알바가 밤 11시를 넘어야 끝나기 때문에 모두의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그때뿐이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크지만,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이 행복한 추억 거리가 되어 줄 것에 더 큰 기대가 되었다.


1년쯤 전에 구매한 스마트빔,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아 불을 다 꺼야 그나마 선명하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빔을 이용하여 영화를 시청하기로 했다.

거실의 소파를 이동시키고 난 후 벽면을 스크린으로 이용한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부지런히 세팅을 하고 유튜브도 보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어쩌다 나도 빠져든 철인왕후를 보며 승리호를 볼 시간을 기다렸다.


집에서 보는 영화, 극장에서 맥주는 마실 수 있지만 소주는 마시기 어렵다.

영화 상영 전에 냉장고를 뒤져 안주를 만들어 놓고, 소맥 한잔씩 따라가며 영화를 보는 기분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해 본다. 불은 다 꺼 두어 술잔에 술은 부을 때마다 흘러넘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도 넘친다.


가족이 다 같이 모인 거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잘 만들어진 영화 덕분에 성공적으로 관람을 맞췄다. 그나마, 빔프로젝터로 극장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극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음도 달랬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극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는 것에 감사한 일이다.


종종 이런 기회가 만들면 좋겠지만, 각자의 시간, 생활 패턴이 다르게 때문에 어려운 일도 아닌데 쉬운 일도 아닌 게 되었지만, 가족들이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좋은 영화들이 계속 나와 줘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해 보며 어제의 행복은 여기에 보관 합니다.


새로운 행복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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