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하 4도

내 마음도 영하 4도

by 노연석

곧 자취를 감출 것만 같던

추위가 다시 돌아왔다.

옷 깃을 다시 여미어 본다.


코 끝을 찡하게 하는

차가운 바람은 내 마음도 모른다.

차갑게 식어버린 나의 마음을

꽁꽁 얼려놓고 가버린다.


영하 4도의 추위는 견딜 만 하지만

영하 4도의 얼어붙은 마음은

견디어 내기 힘들다.


어서 내게 봄과 같은 마음이 자리 잡았으면

하지만, 혼자 맞이 하는 봄은 반갑지 않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봄이 찾아왔으면...



세상 사는 게 다 그렇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가끔 추운 날과 같은 시련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 시련을 녹일 수 있는 것은

옷깃을 다시 여미듯

마음을 바로 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봄은 기다리면 오지만

마음에 찾아온 겨울을 극복해 내지 않으면

싸늘한 추위 속 시련으로 남을 뿐

봄은 오지 않는다.


옷깃을 여미는 일, 시련을 극복하는 시작

그러고 나서 내딛는 한걸음은

추위를 극복하는 따스함이 되어 준다.

시련의 극복하는 햇살이 되어 준다.


모두의 마음에 따스한 햇살이 들었으면...


<사진출처 :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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