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그러나 시작은 되었다.
새해 첫 발걸음으로 다가간 사무실은
마지막 그날의 모습을 그대의 모습으로 있다.
세월이 가든지 말든지 개의치 안고
시간은 멈춘 듯 그렇게 정지해 있다.
사무실 사람들 하나둘 자리를 잡아도
달라진 것은 없는 일상이 반복에 반복이 된다.
시간이 흐르던 말던 신경 쓰지 않아도
세월은 소리 없이 가야할 길로 간다.
새로운 출발이었으나 변한 건 없다.
새로움이란 1월 1일은 시작일이 아니라
나의 마음 가짐이다.
언제나 1월 1일을 만들면 된다.
새해 첫날이 유쾌하지 않은 건
반복되는 삶에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10년만 젊었어도
오늘은 기대되는 하루였을 거다.
새로운 것이 언제나 설렘도 아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있을 때
설렘이 생긴다.
이젠 어디서도 그런 설렘을 갖기 어렵다.
새해 첫 출근의 기대는 이내 실망이 되고
그러나 시작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