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것조차감사의 순간이다.
하루를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들 상황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냥 무심코 흘러가는 일인 것 같지만 그 무심한 상황이 있어 오늘 내가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는지도 모릅니다.
매일 나의 아침을 챙겨주는 아내지만 늘 챙겨주고 있어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그냥 지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얼마나 귀찮고 성가신 일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챙겨주는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직장에서 부서를 옮기고 나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저처럼 낯을 가리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고 경계를 허무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오면서 이제는 회사 생활 속에서 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함께 자연스럽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다는 것이 출근하기 월요일 아침에 그나마 직장에 갈 위안이 되어주는 것에 감사를 해 봅니다.
새벽에 눈이 떠지고 여유롭게 책도 읽고 글도 끄적거려보며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에도 감사를 해 봅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던 때가 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아침에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루틴을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에 나 자신에게 잘 살고 있다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해 봅니다.
하루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살아 있고 숨 쉴 수 있고 사지 멀쩡해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릴 수도 있고 생각할 수 있어 부족한 글이지만 이렇게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활자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 봅니다.
순간순간 모두 소종 하지 않은 순간은 없습니다. 그 순간순간은 무심히 지나가지만 그 순간들이 모여 나의 하루가 되고 모여진 하루는 온전한 내가 됩니다.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단 하나뿐인 나의 인생이 되고 추억이 됩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나라는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새삼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순간순간도 모두 소중한 시간이고 인생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사소한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요? 그 순간이 있어 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