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이런 여유가 생기다니
따사로운 햇살에 잠을 깨다
오랫만에 책을 보려고 앉았다가
쏟아지는 졸음에
잠시 소파에 누웠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잠들어 있는 동안 시끄럽게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주말마다 회사에서 점검을 하는 덕에
메신저 점검 방에서 짧은 답들이 오고 간다.
어디 나가지 말라고...
일어나고 싶은데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팔도 뻗어지지 않는다.
소파가 내 몸을 착 감싸안고
놓아 주지 않아 일어날 수가 없다.
잠깐 눈만 부치려고 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을 보려고 하지만 눈도 떠지지도 않는다.
무슨 꿈을 꾼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햇살이 너무 좋다.
현재 바깥 온도는 영상16도
거실 온도는 영상26도
거실엔 따가운 햇살때문에 커튼을 반쯤 닫아 놓았는데
시간이 지나 따가운 햇살이 거실로 다시 쏟아지다가
소파에 누워 있는 내 얼굴로 햇살이 떨어졌다.
이제 얼굴이 뜨거워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햇살이 아니였다면
얼마나 더 꿈속으로 빠져 들고 있을까.
오랫만에 평온한 일요일 오후
낮잠에 빠져든 덕분에
오늘 할일들이 미뤄졌다.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수고 많으시고 감사드리며 화이팅 하시고 몸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햇살 가득한 나의 거실,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