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나는 지금 소독 중

수리수리 마수리 코로나바이러스야 사라져라.

by 노연석

요즘, 마스크처럼 귀한 물건이 없다.
아마 금값보다 비싼 거 아닌가?
이런 상황이 빨리 종료되어야 할 텐데
마스크 테크라는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금처럼 마스크 시세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늘의 마스크 지수 "KF94 1,000원, KF80 800원"

이런 일은 없어야지

일주일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공적 마스크 나도 회사에서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줄을 서서 받는다. 이곳 약국은 마스크가 늘 오후에 오기 때문에 아침에 줄을 서고 이름과 출생 연도만 적어 놓고 사무실로 올라간다. 7시 30분에 약국 앞에 와 줄을 서 보지만 항상 긴 줄이 세워져 있고 50명은 넘게 줄을 서 있는 것 같다.

내 가족들은 집 주변에 있는 약국에 줄을 서고 있다. 휴일 아침에도 출근을 하다 보면 주중에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른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는 풍경을 보곤 한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 구매해 온 얼마 안 되는 마스크를 재활용을 하지 않을 순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음은 새것을 쓰고 싶고 오염된 걸 사용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괜찮은 건 소독을 해서라도 더 사용을 해야지.

얼마 전에 아내가 거실 유리창에 흡착 고리를 하나 걸어 놨다.

여기에 가족 마스크들이 따뜻한 햇살에 소독을 위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아 집안을 뒤져서 흡착 고리를 하나 더 찾아내고 낚시는 하지 않지만 집안을 뒤져 찾아낸 낚싯줄로 고리 간에 빨래 줄처럼 묶어서 마스크 소독 줄을 만들어 놨다. 원래 사진 걸어 놓을 때 이렇게 했었는데... 사진을 집어 놓던 집게도 찾아 사진이 아닌 마스크를 집어 놓는다.


2020년, 인공지능과 각 종 최첨단 하이테크 세상에의 마스크를 햇볕에 소독을 하고 있다니 웃프다. 물론 소독기를 구매해서 사용을 해도 되겠지만......

바깥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마스크는 여기로 향한다. 마스크들은 소독 중





코로나 19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수고 많으시고 감사드리며 파이팅하시고 몸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나는 지금 소독 중, 나의 거실,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