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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Jun 27. 2021

두려움, 계속 두려워하거나 이겨내거나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기

   두려움은 무엇으로부터 시작하는가?

   두려움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두렵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의 대부분은 행동으로 옮겼을 때 두려움을 느꼈던 만큼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에 대해 그것을 극복해 내려고 노력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평생 두려움과 친구처럼 살아가야 하고 어쩌면 그 두려움의 극복을 통해 펼쳐질 세상을 만나지 못하고 나를 더 발전시키지 못할 수 있다.


    두려움은 내가 만들어낸 상상일 뿐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내가 가진 생각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으며 두려움을 극복은 타인이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두려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걱정이 한가득이다. 잘할 수 있을까? 잘못하면 어떻게 하지? 발표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의 얼굴은 어떻게 보나? 이런 어쩌면 쓸데없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발표를 하기 전부터 두려움에 가득 차 있어 막상 발표가 시작해도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횡설 수설하고 해야 할 이야기를 다하지 못한 채 마무리하곤 했었다. 사내에서 시행하는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예선에 몇 번 도전을 했지만 번히 떨이 지곤 했다.


    자주 하고 반복하다 보면 좋아진다. 발표를 하는 일은 언제나 두려움이 되었고 늘 발표전, 발표를 하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준비 한 걸을 제대로 발표를 못하는 일은 계속되었다. 언젠가부터 발표를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지고 회의를 주관하고 이끌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데 더 이상 두려움 때문에 일을 망칠 수는 없었다. 자주 발생하고 반복되는 상황에 어쩔 수 없기도 하였지만 두려움을 버리기 위한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고 그 이후로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도 이제는 마음 편하게 내가 해야 할 이야기들은 모두 하고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그 계기에는 조금의 용기와 피할 수 없어 도전하게 되는 어쩔 수 었는 상황이지만 나에게는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몇 해 전에 한 달간 20~30분 정도 30여 회, 회사 각 부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교육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들도 있지만 임원들까지 참석하는 경우도 있어 또 다른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차 편안함을 찾아가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발표에 신경 쓰느라 모든 정신은 발표 내용에 집중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이 가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발표자와 시선이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애써 시선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를 바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말주변이 없어 조리 있게 잘 이야기는 하지 못하지만 이제 적어도 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없어졌다.


   최근에는 4시간짜리 교육을 하면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지 나름 재미를 찾기도 했지만 4시간 발표를 위해 자료를 만드는 일이 고역스러운 일이라 두려움과는 상관없지만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정말 좋아하는 일은 피하고 싶은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용기를 가진다고 모두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용기만으로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가졌다면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용기를 가졌지만 상상만으로 끝낸다면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무너뜨리기 위한 행동으로 실천을 하고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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