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멘토가 있나요?
손 내밀어, 도와줄게
멘토(Mentor)란?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주는 유경험자를 일컫는 말이다.
지금껏 나는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아왔다. 물론 회사 선배나 동료가 많은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그들 중 나의 멘토는 없었다. 18살 어린 나이에 회사에 입사했고 몇 년 후 군대에 가야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회사 내가 알고 있던 나를 보살펴 주던 선배들은 다 어디론가 떠나고 없었다. 나의 사회생활의 첫 가족이었는데.
복직 후 낯선 부서와 낯선 사람들과 일을 해야 했고 그들은 과장님 부장님들이라 사원인 나에게 일을 주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 그들을 나도 멘토로 삼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복직 후 1년쯤 지났을까 내가 일하던 부서가 없어졌는데 그 누구도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들 살길을 찾아 떠나갔다. 나는 그들에게 버림을 받았고 혼자가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혼자였다. 나를 캐어 해줄 선배도 없고 내가 캐어 해 줘야 할 후배도 없었다. 어느덧 20대 중후반이라는 나이가 되고 지금의 나의 부서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 다른 부서에서 전배를 온 사람들보다 내가 직급은 낮아도 내가 짬밥은 많으니 나를 어렵게만 대했다.
나는 멘토를 가질 수도 구할 수도 없었다. 사실 그때는 그런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회사에 제도상 멘토가 지정이 되기는 한다. 그래서 나는 멘티이지만 누군가의 멘토이기도 하다. 이런 형식적인 것이 아닌 내 인생에 진짜 도움이 되는 내가 방황하고 힘들어하고 흔들릴 때 나를 잡아줄 수 그런 멘토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왜 일까?
내 인생에 부스터를 달고 싶다면 좋은 멘토를 만나세요. 저처럼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질적 조언을 주지 못하더라도 나의 우상으로 삼을 만한 사람을 찾아보고 그 사람과 같이 되려고 노력해보세요.
어쩌면 나에게 멘토가 있었거나, 우상을 두고 살았다면 나는 좀 더 빨리 성숙하고 좀 더 빨리 성장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혼자서 방황하고, 고민하며, 고생하는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야구선수, 축구선수 들을 보면 개인 코치가 몇 명씩 됩니다. 기술 분석, 트레이닝 등등. 류현진 선수의 경우 상대방 타자를 분석하는 일을 혼자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코치를 두게 되면서 건강관리도 잘하게 되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골프선수들도 보면 항상 같이 따라다니는 캐디는 골프백, 골프채를 관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코스 매니지먼트와 샷 하나 하나할 때마다 코스, 바람, 그린의 상태 및 골퍼의 개인감정상태까지 살펴주는 등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멘토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은 우상으로 삼을 만한 사람이나 멘토를 모시고 계신가요?
없다면 어떻게든 만들어 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당신의 인생 속도가 빨라지고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순간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되어 드릴 겁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멋진 멘토가 되어 주세요.
나처럼 목놓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꺼라 생각합니다. 멘토, 부담스러울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멘토라면 멘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가끔씩 장단을 맞춰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랬었구나. 많이 힘들어겠다."라고...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멘티는 스스로 답을 찾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멘토가 필요한 사람은 무언가 멋진 조언을 바라기도 하겠지만,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는 장단을 맞춰 주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아직도 멘토는 없습니다. 그런 줄 알았는데 나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책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는 않지만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 갈 때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 삶의 로드맵이 되어 줍니다. 한 가지 더, 제 컴퓨터 바탕화면에 스티브 잡스의 사진과 명언들을 볼 수 있도록 설정 해 두었습니다. 우리 IT 업계에서는 누구 부정할 수 없는 우상이고 롤모델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처럼 될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마인드라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멘토를 만들 수 없다면 저처럼 컴퓨터 바탕화면에 멘토를 모셔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기업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커버이미지 사진 출처> Pixabay / 편집 네오필리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