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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Jun 16. 2023

빛과 그림자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기

쏟아지는 햇살이 기둥 사이사이로 파고들고 기둥에 부서진다. 부서진 햇살의 조각들은 바닥에 그림자로 그려진다.

늘 상 접하는 빛과 그림자를 유심히 바라다보다 카메라에 빛과 그림자를 담는다. 이 순간에만 만들어지는 내일은 다시없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삶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지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갈 수 있다면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상상일 뿐이다.

하지만 그 조차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왜곡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추억 거리들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일 거다.

만약 그것이 우리가 쫒는 행복이라면 우리는 순간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싸우고 화를 내고 찡그리고 게으름을 피우는 등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들을 할 시간이 없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후회하는 것은 할 수 있는 때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후회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이 쌓여가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지난 세월 속 놓쳐버린 내 삶을 한탄하고 있을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훗날 지난 내 삶이 헛되지 않고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된다.


힘든 일들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있기도 한다.

현실에 어려움에 좌절하거나 포기할 필요도 없다.

천천히 다가가고 들여다보고 뒤집어 보고 열어보면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닫혀있는 내 마음에서 비롯될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절대 후회란 없을 것이다.

후회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 순간의 나를 바라보며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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