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 딱 어울리는 카페

나포커피를 가보다.

by 노연석

어느 작은 마을 시골에서 우연히 만난 작은 카페는 우주를 담고 있었다.

그곳에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년의 여인의 삶의 진실함이 묻어났다.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 사진들과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에서 그녀의 인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 시골 마을에서 자리를 잡고 2년이라는 시간을 그녀만의 정원을 만들어가는 일과 사이사이 비는 시간을 채우기 위한 카페 문을 열었다.


화려하지도 않고 눈에 띄지도 않는 카페이지만 한눈에 그녀가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녀만의 철학으로 지켜가고 있었다.


그 시골에서.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 6개월을 버텼다. 버텼다고는 하지만 기대 이상의 손님들이 찾아주고 있어 행복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살짝, 그런 삶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었다.

이 작은 마을에 들어와 땅을 사고 가드닝을 하면서 작은 카페도 열고 앞으로의 삶이 너무도 또렷하고 분명했다. 퇴직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내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 부럽다고 생각한 것은 그냥 스쳐 지나는 생각은 아니었다.


나포커피(Napo Coffee)

나포 커피, 그녀는 나포라는 이름이 아름다워서 가게 이름을 나포 커피라고 지었다고 했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나포라는 이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지만 아름다운지 멋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것도 그녀의 선택이다.

가게 이름이 다소 시골스럽지만, 그녀는 이 시골에 걸맞은 제대로 된 이름을 지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다 마셔가는 시간 동안 나는 이 가게의 탄생과 그녀가 가드닝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왜 이곳에 정책 했는지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시작했다는 유튜브 채널(50 즈음에 만나는 나)에 구독 신청을 하고 좋아요를 눌렀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덕분에 그녀가 나와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것도 짐작을 하게 되고 짧은 시간에 작은 카페 공간에서 그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간다.


그녀는 또한 찾아온 손님에게 훌륭하게 홍보를 잘해 냈다.


시골 마을에 이런 카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골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곳을 잠시 들러가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쉼터가 되어 줄 것이 분명한 그런 카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런 카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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